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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생명 있는 한 알의 밀알로
이연재 지음 / 쿰란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회사선배의 전도로 생애 처음 발딛은 교회,
그 날 말씀을 듣고 목사가 되기까지 삶의 여정
이연재목사님의 인생이야기를 읽었다.
덤덤히 서술하였지만, 확실히 위대한 이야기이다.
1초라는 시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두고 생활하며 오로지 성령님만을 의지하는 목사님 삶의 이야기는 지금의 나를 반성하게 했으며 다시 한 번 도전하게 했다.
크리스찬이라고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생활모습만으로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알 수 있을정도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살아갔다.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그야말로 끊임없이 전도에 힘썼다.
"이렇게 나의 생활은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충실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순간순간이 영원과 잇대어진다는 신앙적인 확신 속에서 진지하고 탄력 있는 날들이었다."
p.42
목사님은 결혼앞에서 더욱더 철저히 자신을 비웠다.
모름지기 결혼상대자는 서로 사랑하며 서로가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연재목사님은 달랐다.
훨씬 더 편안하게 이른바 호강하며 살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기만 하면 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선택한다. (십자가...책을 읽어보면 누구든 동감하리라 생각한다)
"이제 하나님께서 나에게 결혼에 대한 그런 순종을 원하고 계시는 것을 알았고, 나의 작은 믿음은 의지적으로 순종하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런 선택이 이 땅에서 내가 한평생 살아가면서 주님께 증명해 드릴 수 있는 구체적인 순종의 모습이라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p. 7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으니, 목사님을 이제 가나안처럼 풍성하며 평안한 길을 거닐게 하시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전부인과 사별하였으며 아들이 있는
남편과의 결혼생활...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목사님의 마음을 더욱 더 겸손하게 했는데 결혼생활은 나는 활자로 읽을 뿐인데도 힘든것을 넘어서 잔인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고난이 오면 올수록 목사님은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했다.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양육하며 고난을 겪는 과정은 가히 십자가를 지고 가시밭을 거니는 것처럼 느껴졌다.
피하거나 외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목사님은 마주했다.
나도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내가 세운 기준 및 뜻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 무척 예민해지고 필요이상으로 엄격해지기도 한다. 그것의 원인은 아이의 소유가 내게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의 주인이 아니다, 청지기 역할을 해야한다.
"너희들을 올바로 좋은 재목으로 잘 키우라고, 금방금방 너희들을 보살피라고, 하나님께서 특별한 감지기를 엄마 마음에 달아 주신 것 같구나."
p. 210
하나님께서는 평신도였던 목사님부부를 두 분 다 목사의 길로 인도하셨고 두 분은 순종하셨다.
가족 중 아무도 예수님을 몰랐지만, 목사님을 통해 부모님들께서 복음을 듣게 되었고,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분의 마음이 열려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연재목사님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오직 복음을 전하러 다니신다.
자신의 업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목사님.
길어진 비대면 예배로 인해 자칫 둔해지고 게을러질 수 있는 신앙생활에 선한 자극이 되었다.
나,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의 은혜에 민감하며 내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