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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노래
장연정 지음, 신정아 사진 / 인디고(글담) / 2017년 5월
평점 :




밤에 잠이 안올때 SNS나 핸드폰을 붙잡지 않으려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특히 밤에는 더욱더-
그동안 사진 에세이는 많이 읽어보기도 하고 소장하고 있는 책들도 있지만
음악에세이는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작사가 김이나님의 책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더욱 읽고 싶었다.
저자 장연정은 1981년생으로 글과 노랫말을 쓰는 작가로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등의 에세이를 펴냈고,
샤이니, 러블리즈, 에이핑크, 원더걸스 등 가수들의 앨범에 노랫말을 썼다고 한다.
장연정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녀의 음악을 통해, 이미 그녀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음악에세이지 책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목차도 재미있었다.
익히 알고 있는 노래들이 많아 더 반가웠는데 책을 읽고 이 음악을 직접들으면
마음 속에 더 와닿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두에게 사연있는 음악이 있기때문에
음악에세이를 읽게 되면 더욱더 감정이입이 잘되는 것 같았다.
밤과 노래 에세이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는 음악도 있었지만
너무나 좋아하던 그때 그 음악들은 에세이를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또 다른 문을 통해
듣게되는 것 같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단편에세이와 노래가사,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밤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사진들.
모든 일주일을 마치고 퇴근한 금요일에 읽는 밤과 노래 에세이.
작가님의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문체가 좋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나가면 어느새 내 마음을
잔잔히 그리고 따뜻하게 위로 해준다.
음악 힐링 에세이, 오늘 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