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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롭고 번뜩이는 이야기
다니에 꼬르네호 글.그림 / 쿵 / 2017년 3월
평점 :
더 강력해진 사회, 더 위험해진 우리 현사회를 풍자한 재미있는 그림에세이-
요새 에세이를 많이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빨리 읽기도 했지만 너무 솔직한 에세이라서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작가 다니엘 코르네호는 스페인에서 5살때부터 20여년간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고
하는데 우리시대의 민낯을 너무 잘 보여주는 책이라서 ... 당연히 작가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스페인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다는 생각이...
2014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림과 글이 강한 여운을 남기며 지금은 팔로워 독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책의 제목은 번개. 부제목은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롭고 번뜩이는 이야기로
스페인 청년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 재벌, 성차별 등 정말 다양하게 문제들을 꼬집었다.
한국의 비틀린 사회구조를 너무 잘 표현한 책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스페인 사람인 작가가 본 우리 대한민국사회의 민낮은 어떠할까.
어쩌면 한국인이 한국사회에 대해 쓴 글이 아니기때문에
이토록 더 3자의 입장에서 잘 표현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생각도 멋있지만 이렇게 표현하는 힘을 가진 작가가 너무 멋있었다.
특히 민주주의, 부패, 불평등, 성차별 등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바꿀 수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하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인인 우리가 쓰기에도 어려울 듯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문장으로 표현한 작가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보아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알고는 있지만 표현하지 못한 사실들을 표현해서 신선 또는 둔중한 충격을 주는 책.
특히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