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역사를 조금만 훑어보아도 내게 주량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것은 적당한 질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역사를 바꿀 만큼 술을 마셔댄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음주 역사에 기여한 일이 너무나도 초라하므로.-207쪽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책을 안 읽는 인간과 책을 못 읽는 인간.-12쪽
나는 어떻게 똑같은 일이 그렇게 추한 동시에 그렇게 찬란할 수 있냐고, 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그렇게 저주스러우면서도 반짝일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다.-349쪽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건 무리야'처음에는 몹시 냉정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되풀이해 읽을수록 그것은 너무나 슬픈 말로 변했다.-31쪽
"응 그래, 다시 한번 더!"-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