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바다 건너기
조너선 캐럴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9월
절판


집 안에 있을 때에도 조지는 전화벨이나 초인종을 자주 무시하곤 했다. "그 사람들이 날 원할지는 모르지만,"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 누구든 간에." 그러고 나서 요란한 벨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246쪽

"평범해지지 마. 절대로 평범해지려고 하지 마. 왜냐하면 그건 치명적 병의 첫 번째 증상이거든. 평범해지고 싶은 욕구가 찾아오는 걸 느끼면 해독제를 찾아."
"뭐가 해독제인데요?"
"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봐. 평범함이 너인 척 가장하고 살아가지 않도록 해."-283쪽

우리는 과거의 우리를 보며, 멍청하거나 신기하다고는 여겨도 결코 그것이 내 본질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상한 모자나 커다란 양복 차림의 옛날 사진들을 넘겨보며 우리는 이야기한다. 저 때는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얼마나 순진했는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가! 오히려 지금은 그때의 능력이 사라지고 없다.-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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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모리 히로시 지음, 안소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3월
절판


부끄럽지 않도록 사는 건 상당히 어렵지만 그것만이 인생의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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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에이단 체임버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생각과느낌 / 2007년 3월
구판절판


나는 축구를 싫어한다. 축구 관중은 더 싫어한다. 그들은 '핼 로빈슨 법칙'의 완벽한 증거다. 그 법칙은, 인간의 어리석음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의 수에 복비례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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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버릇
메리 카터 지음, 최기진 옮김 / 아이비 / 2007년 6월
절판


그래, 거짓말은 그만두자. 사실 나, 술에 절여진 단무지가 될 정도로 마시고 또 마신다. 특별한 날에는 더하다. 수많은 생일들, 1년 중에 한번 이상 열리는 신년회와 크리스마스가 있을테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놓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술에 기댄다. -16쪽

지난 6개월 동안은 욕 나오게 괴롭기만 했던, 한없이 변기를 끌어 안아야만 했던, <숙취의 신>과의 교섭이 적어도 세 차례(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3일도 많은거다) 이상은 있었다. <숙취의 신>에게 빌기를, 내 머리를 '노트르담의 종'인 줄로만 알고 후려치고 있는 '두통'이라는 꼬마를 먼저 죽여주시고, 한 모금이라도 좋으니 이 거대하고 위대한 변기에 고스란히 반환하지 않고 물을 마시게 해주시죠, 제발- 그것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술이란 건 쳐다보지도 않을 테니!-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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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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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결코 할부로 오지 않아. 불행은 반드시 일시불로 오지. 그래서 항상 처리하기가 곤란한거야."-164쪽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는데......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통째로 빌린다 해도 결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가 없어요. 타인의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거기서 끔찍한 폭력이 발생합니다.-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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