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유의 땅보다는 이 세상 한구석이라도 더 내발로 밟아보는 것에 애착이 갔고, 낯익은 풍경보다 이국적인 풍광들이 더 정답게 느껴졌다. 그래서 여행을 떠났다.-49쪽
과거 식민지 국가를 찾은 저 노부부들은 그들의 옛 영화를 고스란히 되뇌이고 있는 걸까? 단 한 번도 마이너 역사를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일지 자뭇 궁금하다.-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