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디로도 갈 수 없어. 먼 곳으로 가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오해야. 소문에 불과하다고. 이 세상에 새로운 삶이란 없어. 어디서나, 한 걸음 한 걸음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사는거야. 성실, 인내, 정직, 소박... 헛바람이 드는 건 성질 더러운 것보다 더 나빠.'-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