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좌절의 핵심에는 우리의 희망과 그 실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이라는 기본적인 구자고 자리 잡고 있다.-129쪽
좌절에 봉착할 때 우리가 얼마나 서투르게 반응하느냐는 우리가 어떤 것을 정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단적으로 결정된다.-132쪽
이 세상은 기본적으로 정의롭다는 줄기찬 믿음은 이 세상에는 불공평이 있어왔다는 바로 그 불만 속에 암시되어 있다.-148쪽
위안은 근심을 치유하는 대책 중에서 가장 잔인한 형태다. 장밋빛 예언들은 근심에 빠진 사람으로 하여금 최악의 결과를 무방비 상태로 맞게 할 뿐 아니라, 고의는 아닐지라도 그런 위안의 말에는 최악의 결과가 닥칠 경우 매우 비참할 수도 있다는 암시까지 담겨 있다.-152쪽
그러나 몽테뉴는 흥미로운 지혜란 어느 인생에서나 발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이야기들이 제아무리 소박하다 하더라도 옛날의 그 많은 책에서보다 우리 자신에게서 더 위대한 통찰력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264쪽
쇼펜하우어는 스스로 걸작이 될 것으로 믿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집필을 끝낸다. 그 책에서 그는 자신에게 친구가 없는 것을 이렇게 설명한다. "천재성을 타고난 사람은 좀처럼 사교적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화가 있어 그 자신의 독백만큼 지적이고 유쾌하겠는가?"-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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