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의 오후 열린책들 세계문학 122
페터 한트케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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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줄곧 한 작가의 시선을 따라간다. 별다른 사건 없이. '작가(소설에서 주인공을 특정하는 말)'는 거리를 걷고 주변사물과 풍경, 사람들을 바라본다. 시선이 닿는 대상은 상념을 낳고 사유는 확장된다. 이런 구성에서 줄거리가 있을 까닭이 없다. '작가'는 무엇을 관찰하고, 관찰한 것에서 무엇을 끄집어낼까. 페터 한트케는 '작가'의 시선으로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작가의 일상과 내면을 묘사한다. 그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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