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 링클 트리트먼트 세럼 - 50ml
고운세상 화장품
평점 :
단종


언제부터인지 점점 피부에 잔주름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피부 탄력도 조금씩 떨어지더니 어느 순간에 가서는 박차를 더욱 가하며 급격히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더군요. 피부가 늙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게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어요. 큰일이다 싶어 주름 개선에 좋다 하는 화장품을, 피부 탄력에 좋다 하는 화장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안되더군요... 피부 상태를 다시 되돌리기란 무리더라구요. 그때 느껴야 했던 좌절감이란... 고민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고운세상 링클 트리트먼트 세럼을 봤을 때,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장 고객 자체가 잔주름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거나 이미 피부가 탄력이 없고 주름이 있는 고객,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싫어하고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으로 딱 제 피부 상태 그대로를 또 제가 원해오던 제품을 말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 정말로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에 '효과가 좋은' 제품을 애타게 찾고 있었거든요. 왜인지 이 제품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달까... 그냥, 그냥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고운세상 링클 트리트먼트 세럼은 제 믿음에 잘 부응해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원래 주름 개선 같은 기능성 효과는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나오는 것이잖아요. 아직 단기간 사용한지라 주름 개선 면에서 뚜렷이 효과가 부곽된 건 아니지만, 탄력 효과 면에서는 서서히 반응이 보이고 있답니다. '이거 꾸준히 쓰면 주름 개선 효과도 분명 있겠구나!' 하는, 믿음에서 좀 더 발전한 신뢰라는 감정이 생겼어요.

[용기] 진한 갈색의 유리병으로 된 용기던데요, 전체적인 이미지? 분위기 같은 것이 여느 화장품처럼 마냥 아름다움에 치중하지 않은, 무언가 믿음이라는 것이 가게끔 생겼다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음... 효과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형식은 스포이드 타입으로, 바를 부위에 대고 한 방울씩 떨어뜨려 사용하거나 손바닥 또는 손등에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제품 같은 스포이드 타입이더라도 기존에 써왔었던 그런 스포이드 타입이 아니더라구요? 어쩐지 용기 살펴볼 때 윗쪽에 고무 부분이 없다 했어요. 버튼형 스포이드 타입은 뭐지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었는데, 이거였군요. 이게요, 윗쪽 고무 부분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잡아 누르는 타입이 아니라 윗쪽에 고무 부분 대신 있는 흰색의 버튼을 누르는 타입이예요. 앞에 게 더 편하다느니 뒤에 게 더 편하다느니 그런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구요, 이런 타입 역시 편하다 싶었습니다.

[용량] 용량은 표기되어 있는대로 50ml입니다. 예전에야 거의 30ml에서 40ml 정도가 기본적인 세럼의 용량이었지만, 요새는 50ml 용량을 가진 제품이 많은 편이라 딱히 대용량이라고까지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제가 썼던 대부분의 세럼이나 에센스 제품들도 거의가 용량이 50ml였습니다. 한 번은 70ml 용량을 가진 제품도 쓴 적이 있었거든요? 그게 정말 진정한 대용량이었죠.

[제조일자] 약간 알쏭한 감이 들기도 했는데, 겉 케이스에 찍힌 제조일자와 본품에 찍힌 제조일자가 다르더라구요? 저는 처음에는 겉 케이스에 제조일자가 찍혀 있길래 이 제품은 겉 케이스에 제조일자가 찍혀 있는 것이다 생각하고 그 제조일자를 머리에 입력했더랬죠. 그런데 본품 밑바닥 쪽에도 제조일자가 찍혀 있더라구요. 당연히 같은 날짜일 거라 생각했는데, 다르더군요. 아, 그렇다고 겉 케이스는 최근 날짠데 본품은 오래된 날짜 이런 건 아니예요. 겉 케이스는 2007.11.02, 본품은 2007.10.24로 둘 다 최근 제조일자였습니다. 문제는 없지만 서로 날짜가 다르다는 것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약간 이상한 게 사실이예요.

[향] 향이 독특해서 좋았어요. 아주 못 맡아본 향이다 이런 말이 아니라요, 기능성 화장품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향을 맡게 돼서 특별하다는 생각도 들고, 괜찮더라구요. 향 자체도 좋습니다. 음... 신선해요. 자연의 향? 그런 느낌의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게, 향 마음에 들더군요.

[제형] 색상은 딱 고집어 말하자면 흰색이라 할 수 있구요, 좀 더 덧붙여서 반투명의 희뿌연 그런 흰색입니다. 제형은 세럼 류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세럼답다 싶은 제형이구요. 왜 액상이지만 농도가 진한, 점성도 좀 있는 듯한 그런 제형 있잖아요. 아, 스포이드 타입 용기를 가진 제품은 보통 거진 물 같은 제형이 많은데 이 제품은 농도가 있는 제형이라 그게 어떻게 보면 특이한 점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영양감 가득해 보이는 이런 제형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라 좋습니다. 실제로도 이런 제형이 정말로 영양감 가득하기도 하구요.

[발림성] 발림성 좋습니다. 바르는 데 어려움, 예를 들어 뻑뻑하다거나 하는 감 전혀 없이 부드럽게 아주 잘 펴 발려요.

[퍼짐성] 퍼짐성도 좋습니다. 굳이 많은 양을 바르지 않아도 적당량으로 많은 부위를 펴 바를 수 있어요.

[흡수력] 바르자마자 피부에 쏘옥 흡수돼버리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흡수 속도가 빠른 편으로 흡수력도 좋은 제품입니다.

[사용감] 저는 조금은 답답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약간 무거운 느낌으로 가벼운 사용감은 아닌데 피부에 답답함을 주지는 않더라구요.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 싶은 게 기대했던 영양감을 느낄 수 있어 좋으면서, 그러면서 피부에 답답함이 없어 너무 괜찮은 거 있죠.

끈적임은 아주 없지는 않구요, 미약하게 끈적이는 건 있어요. 그게 보습감을 좀 더 많이 느끼게 해줘서 저는 오히려 마음에 들더군요. 참고로 번들거림은 없습니다.

[효과] 저는 일단 가장 먼저 피부로 느낀 게 '정말 강력한 고보습 에센스 맞구나!'였습니다. 오... 보습감 진짜 진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무릇 주름 개선이든 뭐든 제대로 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이 제일 우선적으로 잘돼야만이 가능한 거 아닙니까. 고운세상 링클 트리트먼트 세럼은 기본부터 충족시켜주는 제품인지라 사용 초반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음으로 하루 하루 사용 횟수를 늘여갈 때마다 탄력 효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급격하게 피부가 탱탱해지고 이랬다는 말이 아니라요, 조금씩 조금씩 피부 탄력에 차도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약간씩 탱글한 피부 느낌이 더해질 때마다 그걸 확인하는 손이 다 즐겁더군요.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해나가면 아마도 피부는 더욱 탱탱해지겠죠? 그거 생각하면 기분이 한없이 좋습니다.

주름 개선 효과는 앞서 말한 것처럼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예감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 효과 있을 것 같아요.

[트러블] 저같은 경우 트러블 반응 없었습니다. 제 피부에 잘 맞네요.

[총평] 피부 보습도 잘되고, 피부 탄력도 조금씩 살아나고, 그래서 그런지 피부에 윤기가 흐릅니다. 정말 피부에 힘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생기 있어 보이는 정도가 차이가 굉장하네요. 촉촉하고 탱탱하고 윤기 있는 피부 덕분에 얼굴이 한층 생기를 띠는 게 너무 좋아요. 남은 건 주름 개선 효과의 조짐을 기다리는 것! 하루라도 빼먹으랴 열심히 사용하면서 조금 더 탄력 있는 피부가 되기를, 그리고 하루 빨리 눈에 띄는 주름 개선 효과가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만족도는? 당연히 대만족이죠! 고운세상 링클 트리트먼트 세럼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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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상구 - 안락사를 말하다
데릭 험프리 지음, 김종연.김종연 옮김 / 지상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마지막 비상구'란 제목을 보고서는 어떤 책일까 궁금해하고 있던 차에 옆에 '안락사를 말하다'란 문구를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슴이 저릿해지더군요. 흠... 예전부터 제 마음 속에서 저 나름대로 '안락사'라는 것을 두고 논쟁을 많이 벌였었어요. 된다 안된다, 제 안에서도 상반된 주장을 가지고 끊임없이 논쟁을 벌이게 되는 안락사, 그것을 다룬 책이라니 정말이지 궁금하더이다. 뉴욕타임스 18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는 말이 왠지 책을 채 읽기도 전에 수긍이 가기도 했구요. 저부터 이 책을 보는 순간 '읽고 싶다! 아니, 꼭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으니까요.

제 내면을 더욱 더 파고들면요, 저는 안락사를 찬성하는 쪽입니다. 그래도 생명인데 어떻게 안락사냐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건데, 저같은 경우 남아 있는 시간 뻔히 고통만 받을 거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너 살아라!'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잔인하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입에서 '죽여줘...'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크다는 것이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잘못됐다느니 하면서 들고 일어설 자격, 누구에게도 없다고 봅니다. 내가 죽고 싶은 때에 내가 죽고 싶은 방법으로 내가 원해서 죽는 것, 이것도 엄연한 인권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요.


<마지막 비상구>, 이 책 굉장히 깔끔하게 편집해서 정리를 잘해 놓은 책이더군요. 조근조근 여러 안락사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해나가면서 안락사를 맞길 의사 찾기나 죽음의 종류 등을 차례차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죽임 이전에 유의해야 할 점이나 해야 할 일 같은 것들도 알려주고 있었구요. 여전히 갈팡질팡이지만, 탁 꼬집어 정했을 때 동감하는 소재를 다룬 데다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는 소재이기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빠른 속도로 읽히기도 했구요. 안락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거나 동감하시는 분들, 혹은 반대의 입장에 계시는 분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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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 한국사 상식 44가지의 오류, 그 원인을 파헤친다!
박은봉 지음 / 책과함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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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역사 왜곡에 대한 방송이 나오면 그렇게 화가 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역사가 이렇게 왜곡됐다느니 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역사 왜곡 소식...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란 책이 말이죠, 진정 '제대로 된 우리 역사'에 대해 논하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혹시나 나도 잘못 알고 있었을 수도 있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 기회를, 모르고 있었던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달까...

뭘 이렇게 잘못 알고 있었던 게 많은지, 어떤 것들은 진짜 어이가 없을 정도더군요. 정녕 이게 사실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싶고... 잘못 알고 있게끔 가르치고 있다는 것 자체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자그마치 44가지예요, 이 책에서만 꼬집고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한국사 상식만 해도 자그마치 44가지란 말입니다. 이걸요, 어떻게 이걸 아직까지 누구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는지 참 의아하더군요. 왜요? 우리 역산데 왜 이걸 가만 놔둬요? 왜! 적어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잡으려 했어야죠. 그런데 오히려 끝까지 잘못된 한국사 상식을 고수하고 그걸 가르치려 들었다는 데!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저는 이 책 다 읽고서 바로 친구한테 넘겼어요. 아, 물론 다시 되돌려 받을 겁니다. 이 책 저 두고두고 소장할 거거든요. 이런 책 있으니 한 번 읽어보라는 취지에서 빌려준 거죠. 그러니까... 재미를 떠나서요, 사람들 한 번씩 이 책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역산데, 이렇게나 잘못된 부분들이 많다는데, 그러니 한 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주변에 추천 많이 할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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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 - 532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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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케이스] 바디 워시 역시 로션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색상이나 디자인 모두 아비노란 브랜드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오트밀'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 역시 똑같았구요. 사실 이 둘이 많이 닮긴 닮았잖아요. 사용 방식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비슷비슷한 분위기이니... 또 다른 건 전체적인 실루엣 라인이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가 좀 더 귀여운 인상을 주는 것 정도?

사용 방식은 캡형으로 뚜껑을 열고 짜서 쓰는 형식이구요, 요 뚜껑이 아주 안전하게 입구 부분을 쏘옥 덮어줘 샤워기 물이 사방에 날리게 쓰더라도 제품을 완벽히 보호해줘요. 

음... 살짝 우스개 소리를 하자면... 사실 바디 워시와 로션을 함께 진열해두는 것이 좀 더 미적으로 보기가 좋은데, 제가 원래 바디 로션은 화장대에 놔두고 방에 들아와서 바르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얘네들을 이산가족으로 만들어버려 마음이 아픕니다. 

[향] 이 제품 향이 정말 좋습니다. 그윽하면서 향긋한 향이 솔솔 풍기는 게, 향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이 향의 정체가 뭐지 하면서 알아봤더니 은은한 아로마 향이라고 돼 있던데요, 딱 꼬집어 무슨무슨 향이다라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향이 좋은지라... 

샤워 시에도 향을 음미할 수 있기는 있었는데, 그냥 코 끝을 대서 맡는 것보다는 약간 덜하게 났어요. 그리고 그냥 맡았을 때보다 향이 좀 덜 좋게 다가왔구요. 맡아지는 향 자체가 약간 다르더라구요. 솔직히 이게 참 아쉽습니다. 샤워 시에도 그 마음에 드는 향 자체를 만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형] 내용물 적당량을 손바닥에 덜어보니 투명한 감이 많이 느껴지는 아이보리 빛 제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주 빛이랑도 비슷한 아이보리 빛 색과 투명이 섞여 있던데요, 투명한 감이 좀 더 많더군요. 아무튼 아이보리 빛 색이 있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펄은 아니지만 마치 자잘한 펄감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구요, 딱 눈으로 보기에도 이건 젤 타입 제형이다 싶게 완전한 젤 타입 제형이었습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역시 젤 타입 제형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거기다 점성이 상당했구요. 끈끈함의 정도가 굉장히 높더라구요. 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고 비비니까 아이보리 빛 색들이 살살 뭉쳐지면서 작은 기포들이 생겼거든요? 특이한 건 그때의 제형 색이 역시 투명한 감이 많은 건 그대로지만 아이보리 빛으로 보였던 게 사실은 알고보니 흰색이었다는 거예요. 음... 정리를 하자면...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의 제형은 투명 부분을 포함한 전체적인 색감은 아이보리 빛을 띠고 있고, 색이 있는 부분은 흰색, 제형 자체는 딱 젤 타입 그대로에 점성이 강하다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거품] 사실 제가 풍성풍성한 거품에 집착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거든요. 거품이 많이 나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니라고 듣기는 들었지만, 솔직히 거품이 풍성해야 제대로 씻은 것 같아서... 거품 없는 제품 쓰고 나면 과연 내가 씻기는 씻은 건지 긴가민가 한 게, 기분 영 찝찝하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는 거품력 좋은 제품이었어요. 풍성풍성하니 거품 잘 나더라구요. 혹시나 거품이 잘 안 나는 제품이면 어쩌나 노심초사였는데,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한시름 놨잖아요.

[사용감] 우선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가 물로 씻어낸 후의 느낌이 미끌거리는 타입입니다. 그렇기에 촉촉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음...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죠? 미끌거리는 타입과 뽀득거리는 타입 말입니다. 저는요, 이쪽도 좋고 저쪽도 좋고 그렇습니다. 미끌거리는 타입은 잔여감이 있는 듯해서 찝찝하긴 하지만 대신 촉촉함을 많이 느낄 수 있고, 뽀득거리는 타입은 깨끗해진 느낌이 좋은 반면 촉촉함을 느끼기 힘들다는 상반된 장단점을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전자의 장점도, 후자의 장점도 좋은지라 어느 한쪽만을 선호할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난 뒤의 피부 느낌까지 물기가 있을 때처럼 매끌매끌한 감촉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까끌거리는 감촉을 지녔다는 말이 아니라요, 물기 제거 후에는... 그냥 약간 보드랍다 정도랄까... 그리고 촉촉한 느낌 역시 그닥 많이 느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건조함 또한 느껴지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제가 바디 피부가 무척 건조한 편이라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나면서부터 곧장 피부 건조함이 느껴지는 편이거든요.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효과] 일단 이 제품이 바디 워시인 만큼 세정력부터 말하자면, '너무 너무 세정력 좋아!' 이 정도까지의 세정력을 지니고 있다기보다는 괜찮은 세정력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실 미끌거리는 타입이기에 잔여감이 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세정력 부분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없잖아 있지만... 피부의 더러움 같은 걸 잘 씻어내는 제품이었습니다.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 세정력 부분 만족해요.

샤워 후 촉촉함이 오래오래, 이건 솔직하게 저는 동감이 잘 가지 않아요. 제가 혹시 싶어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나서 바디 로션을 바르지 않고 있어봤거든요? 그런데 역시 무리였어요. 다른 바디 워시 제품들보다는 피부 건조함이 더디게 오기는 했지만, 조금 있다가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바로 바디 로션을 발라줬다죠. 바디 로션 보습력은 놀라울 정도였는데, 바디 워시 같은 경우에는 보습력 부분에서는 만족할 수가 없네요. 원래 저 바디 워시에 보습력을 바라거나 하는 쪽이 아닌데, 샤워 후 오래도록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는 말에 기대를 했었다는... 차라리 애초에 이런 설명 문구를 보지 않고 원래의 제 스타일대로 제품 사용 후 평가를 내렸다면 결론은 달랐을 거예요. 아마도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바디 워시였다.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나서도 피부 건조함이 느리게 오는 것이 너무 괜찮더라.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 보습력을 어느 정도 갖춘 바디 워시 같다.' 이랬을 겁니다.

[트러블] 제품 느낌이 참 순했습니다. 민감성인 제 피부에 아주 순한 느낌을 받게 해줬어요. 트러블 반응도 없었구요.

[총평] 앞서 보습력 부분에서 이러니저러니 했어도 최종적인 제 결론은 보습력 부분에서도 만족했다는 거거든요. 앞서는 지속력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해놓고는 결과가 그만큼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쓴 거구요, 제 나름대로의 '바디 워시'에 가지고 있는 기준에서 봤을 때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는 보습력 부분에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갖게 해주는 제품이랍니다. 두어 번 언급한 것처럼 저 바디 피부 심하게 건조한 편이라서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나면 곧장 피부 건조함이 오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았고, 이건 이제까지의 바디 워시들 중에서 가장 보습력이 좋은 제품이라는 말과 일맥상통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죠.

보자...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워시는 거품력, 세정력 등등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거기다 보습력도 있는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사용하고 싶어요. 아니, 앞으로 쭈욱 계속해서 사용해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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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노 바디로션 3종 택1 - 354ml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케이스] 케이스 색상이나 디자인 모두 아비노란 브랜드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 있던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오트밀'이 느껴지는 듯해서 참 좋았습니다. 형식도 펌프 타입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보면 바디 워시처럼 손으로 잡고 짜서 쓰는 타입의 바디 로션 있잖습니까? 저는 그게 많이 싫더라구요. 왜인고 하니, 바디 로션이란 게 바디 피부 전체를 바르는 거잖아요. 거기다 양손을 다 쓰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부위당 필요한 양만큼씩 덜어서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면요, 손으로 잡고 짜서 쓰는 타입의 바디 로션 같은 경우 앞서 발랐던 로션의 잔여물 혹은 잔여감 때문에 여간 잡기 힘든 게 아니예요. 미끌거리고 불쾌감 들고 하는 것이 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이전에 쓰던 바디 로션이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그 제품 쓰면서 매 생각했던 게 바로 이거였다죠. 손에 묻어 있는 것도 있는데 잡고 써야 하나, 불편해 죽겠네, 아... 빨리 바꿔야지... 그러니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이 얼마나 예뻐 보이겠어요.

[향] 이 제품 인공향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하더니 정말이더군요. 저는 그래도 바디 워시 쪽이 향이 있는 제품이길래 약간의 향은 있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무향이더라구요. 음... 굳이 향이 있다고 얘기하자면, 아주 미세하게 약간의 곡물류 쪽 향이 맡아지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맡으면 약품류 냄새 같기도 한 것이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썩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닥 괜찮은 향이 아니니까요. 그치만 마음에 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게, 진짜 거의 나는 듯 마는 듯이예요. 거진... 맡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 제품을 바르고 있을 당시에 아주 잠깐 제가 말한 이 향을 좀 더 강하게 맡을 수 있거든요? 이것도 찰나이지만요. 몇 초 새 바로 약해져버려요.



[제형] 내용물을 손바닥에 덜었을 때 정적인, 고형이라기엔 좀 안 맞지만 흐물거리는 느낌 없이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로션다운 제형이었습니다. 이걸 손가락으로 살살 비벼보니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잘 뭉개지는 게 역시 로션 제형답다 싶더군요. 덧붙여, 그냥 막 덜었을 때에는 투명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손가락으로 살살 비비다 보니 약간 투명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특징은 일반적인 로션 제형에 아주 약간의 젤을 섞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점성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류의 로션 제형이 있는데, 아마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이해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해요. 아무튼 느낌이 상당히 부드럽구요, 색은 딱 흰색 그대로입니다.

[발림성]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발림성 무척 좋은 제품입니다. 부드러우면서 매끄럽게 잘 펴 발려요. 여기서 잠깐, 바를 때의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은데... 제가 앞서 일반적인 로션 제형에 아주 약간의 젤을 섞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잖아요.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게, 제품 바를 때의 감촉을 느껴보니 꼭 무슨 막 위를 문지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젤리같은 말랑말랑하고 매끌매끌한 것 위를 스치고 있는 것마냥 말입니다.

[퍼짐성] 퍼짐성도 되게 좋아요. 굉장히 뛰어납니다. 단지 하나 유념해야 할 것은 속도인데요, 재빠르게 펴 바른다면 아주 소량으로도 상당히 넓은 부위를 다 바를 수 있어요. 단, 피부에 흡수가 되기 시작하고서부터는 퍼짐성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바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는 것!

[흡수력] 이 제품 흡수력 굉장히 우수합니다. 제품을 스윽 문지르면서 바르고 있으면 그때 그때 바로 흡수가 돼요. 아마 흡수력이 이다지도 좋아서 내용물을 퍼트릴 때 빠른 속도를 요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용감] 내용물이 피부에 닿았을 때부터 시원한 느낌을 받았고, 바르는 내내 역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르고 나서는 더 많은 시원함이 느껴졌구요. 사실 처음엔 긴가민가 했습니다. 잘못 느낀 건가 알쏭달쏭한 게, 바디 로션 중에서 이렇게 시원한 사용감을 가진 제품은 처음 사용해보는 거니... 제 기억으로 이전에 본 적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설마 그러랴 싶었던 거죠. 음... 괜찮아요. 독특함이 우선 마음에 들고, 시원한 느낌 자체도 마음에 듭니다.

다음,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이 사용 후의 피부 느낌이 매트하다거나 보송보송한 쪽은 아니었어요. 번들거림은 없지만, 약하게 끈적임이 남더라구요. 하지만 이게 피부가 촉촉하게 물든 느낌을 많이 받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효과] 보습력 진짜 좋습니다. 제품을 바르고 나서도 촉촉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게 지속력이 무척 뛰어나더라구요. 정말로 촉촉함이 하루 종일이예요. 거기다 바디 로션은 보통 전날 저녁 발랐을 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매트하니 건조한 느낌이 들기 일쑤였거든요.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은 아니더라구요. 지속력이 어찌나 뛰어난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촉촉함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니까요. 촉촉한 피부 느낌도 그렇지만, 앞서 말했던 촉촉한 끈적임 있죠? 이거 보고 알았어요. 촉촉한 끈적임이 하루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느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 진짜 바디 '로션'에서 이만큼 보습력 좋은 제품 처음 봤어요. 이전에도 보습력 괜찮은 바디 로션 더러 써보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야... 이게 어떻게 마음에 안 들 수가 있을까... 정말 너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트러블] 제가 바디 피부가 민감한 편이기는 하지만 아직 바디 케어 제품에서 트러블을 일으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역시 마찬가지로, 트러블 반응 없었습니다.

[총평] 정말로... 얼굴이든 몸이든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서 고민이 말이 아니었는데, 해결책을 찾아서 너무 기뻐요. 바디 케어 제품 두세 가지 정도를 겹쳐 써야 하나 싶었는데 안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하나로도 거뜬히 건조함을 막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당연히 제품 대만족이죠. 아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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