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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페라 갇 어 볼륨 마스카라 - 7ml
클리오
평점 :
단종
[용기] 처음 겉 케이스에서 본 제품을 꺼내어 용기를 봤을 때는 언뜻 그동안의 페리페라 제품과는 다른 이미지가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몸체의 하얀색 때문이지 싶어요. 항상 올 핑크색으로의 용기만을 보다가 처음 흰색이 섞인 용기를 접해서인지 다른 맛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찬찬히 용기를 살펴보면서 ‘역시 페리페라다운 용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페리페라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이러니저러니해도 페리페라, 전자와 후자 모두 예쁜 용기라는 생각은 강하게 들었더랬죠. 여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용기 디자인, 아주 마음에 쏙 들어요.
[용량] 마스카라 제품에서 용량을 따진다는 게 여느 화장품에서보다는 다소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어떤 제품이든 화장품을 처음 살펴 볼 때 용량도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그런데 갇 어 볼륨 마스카라에는 용량 표시가 없더군요. 겉 케이스에도 없고, 본 용기에도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이라고 할 수도 있는 사항인데, 이후 용량 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제조일자] 겉 케이스 밑바닥 부분에 제조일자 표기가 되어 있구요, 제가 받은 제품은 정확하게 제조일자가 2007년 10월 17일입니다.
[향] 마스카라에서 향기로운 향이 풍길 리는 만무하죠? 하지만 향에서 갇 어 볼륨 마스카라만의 좋은 점이라 할 수 있는 건, 마스카라 특유의 향이 심하게 풍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발림성] 발림성이 참 좋은 마스카라입니다. 한 번의 터치로 많은 양의 마스카라 액을 쉽게 묻힐 수 있구요, 아주 부드럽게 잘 발려요. 뭉치면서 발라지지도 않구요. 그래서 덧바름이 용이한 마스카라이기도 합니다. 아, 가루날림도 없어요. 음... 한 마디로, 부드럽게 잘 발리면서 깔끔하고 말끔하게 바를 수 있는 마스카라라 하면 되겠네요.
[효과] 저는 속눈썹이 그리 긴 편도 아니고, 밑으로 심하게 처져 있지는 않지만 위로 말려 올라가 있지도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속눈썹 숱이 적다는 것! 갇 어 볼륨 마스카라가요, 비록 롱래쉬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어 주면서 풍성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해줘서 제 속눈썹의 취약점들을 잘 커버해 주더라구요. 맞습니다. 이 제품 컬링 효과도 좋고, 볼륨 효과도 좋아요. 컬링 효과 같은 경우 뷰러를 사용했을 때 훨씬 빛을 발한다 할 수 있고, 볼륨 효과 같은 경우 덧바름 횟수가 늘어날수록 속눈썹은 더욱 풍성해진다고 할 수 있죠.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너구리 현상이 없었다는 거예요. 왜 보통 너구리 현상 없다 없다 하면서 정작 써보면 너구리 현상 일어나는 마스카라 많잖아요. 그런데 갇 어 볼륨 마스카라는 정말로 눈 밑에 지저분하게 번지지 않더라구요.
[클렌징] 너구리 현상이 없는 마스카라면서 의외로 클렌징이 손쉬워서 놀랐습니다. 으레 너구리 현상 정도와 클렌징이 잘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비례하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안 그렇더라구요.
[트러블] 딱히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특별하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도 않았구요. 독한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총평] 완전 대만족입니다. 제가 마스카라에 바라는 점들을 속속들이 갖추고 있는 제품이예요. 속눈썹을 풍성하게 표현해주는 볼륨 효과, 자연스럽게 올라간 속눈썹 연출의 컬링 효과, 눈 밑이 지저분해지지 않는 너구리 현상 없는 마스카라 등등,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어요. 이리 흡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마스카라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