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베티 프리단 [여성의 신비] 에서 이름붙일 수 없는 문제들을 접했다.

이름붙일 수 없는 문제들을 위해서 프리단을 chapter 하나를 사용하였다. 그 문제는 그것을 문제로 자각하지 않은 여성은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그 문제를 문제로 인식했다고 해도 그것에 이름붙일만한 마땅한 것이 없다. 가장 가까운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우울증이겠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 문제를 왜곡시키는 이름이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무문제가 없는 삶. 그래서 <정말로 문제될 것은 없어. 나는 아무 문제도 없어>(여성의 신비, 27)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그럼에도 <그들은 자기들 모두가 똑같은 문제, 설명할 수도 없는 그 문제를 같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여성의 신비, 27) 그 문제는 <남편이나 아이들, 혹은 가정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여성의 신비, 27)

<이름도 붙일 수 없는 이 문제는 여성다움의 상실때문도, 너무도 많이 받은 교육의 탓도 아니며, 가사노동의 힘겨운 요구때문도 아니다.>(여성의 신비, 43)

그럼에도 <이 문제는 누구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단호한 해결책들을 제기함으로써 대강 처리되어왔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낡아빠진 만병통치약들, '사랑이 그 대답이다.' '유일한 대답은 정신적인 도움뿐이다', '완성의 비결-어린애를 갖는 길', '은밀하고도 지적인 완성의 방법', 영혼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아와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는 간단한 신앙형식이 필요하다' 등으로 그 심각성이 약해져 있다.>(여성의 신비, 32-33)

이 문제는 '이것이 전부인가?'라고 자신에게 조차 묻기 두려운 물음이다.(여성의 신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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