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3-10-25
혼잣말 일주일째 야근이에요. 저녁마다 술 한잔 먹고, 술 기운에 밤 새고, 새벽에 퇴근해서 오후에 출근하는 날이 길어지니까 영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저녁마다 한 잔씩 걸친 술에 이 시간이면 왠지 감상적이 되서, 혼자서 중얼중얼대게 되요. 일을 일대로 못하고, 몸은 몸대로 축 나고, 가을이 가기 전에 설악의 단풍을 보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나, 훌쩍 와버린 추위때문에 하루 종일 몸살이지요. 오늘까지 일 끝내서, 주말에는 일년 내내 벼르던 부석사에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그 동안의 게으름 때문에 영 틀어져버렸어요. 모든 계획이.... 에고이스트님, 멋진 가을 보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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