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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쪽지 대소동 ㅣ 웅진 세계그림책 266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평점 :
하늘 배달부 모몽 씨는 도토리 숲의 배달부로 언제나처럼 동물들에게 편지와 소포를 배달한다. 그런데 편지를 배달할 때마다 누군가가 장난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배달된 편지를 통해 새로운 이웃인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가 장난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숲속 친구들은 모여서 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 장난을 치기로 계획한다. 모몽 씨에게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에게 줄 선물을 배달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후 배달 중인 모몽 씨를 몰래 쫓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숲속 친구들은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네 요술의 집'에 가게 되는데 요술의 집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묘사된다. 거울로 가득한 벽,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 등의 공간이 펼쳐지고, 마지막에 도착한 방은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의 초상화로 가득차 있다.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의 초상화는 모두 세계 명화를 패러디한 것으로, 뭉크의 절규,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은 명화들을 즐겁게 접하게 된다. 동시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가 어디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책은 귀여운 삽화와 유쾌한 장면들, 쭉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웃 간의 정을 담고 있다.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는 숲속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감동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