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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자 하는 책 검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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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1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5월 28일에 저장
절판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0년 05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명랑'의 코드로 읽은 한국 사회 스케치
우석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8년 08월 02일에 저장
품절
낭만아파트- 바보, 문제는 아파트야! 우리 시대의 위험한 문화코드 읽기
허의도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7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8월 0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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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All Boys Do It - 청소년 Report 1
엄기호 지음 / 우리교육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자고로 '허리 아래의 일은 말하지 않는다'는 우리네 사회의 불문율은 모든 성문제를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부부의 문제로 제한시켜버렸다.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는 성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성일 뿐이며, 그 외의 것은 불결하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의 성문제는 가장 터부시 되어왔던 주제이다. 청소년들은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따라서 모든 성의 지식이나 그에 대한 가치 판단은 교사, 부모, 사회에 의해서 정해지고 청소년들은 그것을 따를 의무만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다.

하지만, 우리는 성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지식들을 청소년기에 습득한다. 그 중, 남성들이 학생시절에 익히는 성적 지식은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널려있는 사진자료며, 소설, 포르노 비디오, 애로 비디오 등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료는 언제든지 얻어낼 수 있다. 심지어 지금은 무한자유의 공간 인터넷이 버젓이 성적 자료의 공유를 앞장서서 제안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청소년들의 성은 존재해서는 안된다고만 여기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순결교육이며,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식으로서의 성을 강요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그러한 것은 '썰렁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그 뒤에서 이루어지는 음성적인 성지식의 유포가 더욱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잇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그러한 음성적인 성지식의 유포가 아이들의 그릇된 성관념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이미 남성중심적, 마초적인 성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성문화산업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우리는 보다 솔직하게 아이들이 자신들의 성을 얘기하고 또한 그것을 기반으로 분열된 쾌락적-도덕적 성의식들을 넘어서, 진정 즐기는 성으로서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솔직히 음지의 성문제를 양지로 과감하게 끌어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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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이훈구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빨리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책의 분량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한 인간의 삶의 내용을 작가의 심리학적 소견에 의해서 찬찬히, 그러면서도 조리있게 파헤쳐간 책이기 때문이다.

현재, 나는 사범대 4학년으로, 교생실습을 나가고 있다. 실습 도중에 아이들과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소위 '문제아'로 취급받는 아이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픈 아이들'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그 아이는 대화 도중 줄곧 자신이 잘못한 것이나, 혹은 자기가 부모에게 차별당하고 있다는 말을 꺼낼 때면 연이어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인데...'하는 말을 꺼냈다. 자신이 불만으로 여기고 있는 부분이고, 충분히 남들도 수긍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잘못이며, 남들에게 말해보았자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꾹꾹 자신의 마음속에 모든 문제들을 억누르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가슴속에 품고 있을 장애들, 그것이 사회적으로, 관습적으로 어떻게 억압받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병리적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자신에게, 혹은 우리 모두에게 그와 비슷한 마음의 상처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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