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실격 1
마츠야마 하나코 지음, 김부장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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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언제 나오나요?? 1권보고 너무 재밌어서 후속편도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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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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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 춘희 한동안은 못잊을 것 같다.
어디선가 홀로 벽돌을 굽고 있을 것 같은 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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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위한 경제는 있다 - 타자들과 공존하기 위한 경제 탈환 프로젝트
J. K. 깁슨-그레이엄 & 제니 캐머론 & 스티븐 힐리 지음, 황성원 옮김 / 동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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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사례와 도구들로 풀어낸 이 책을 통해 타자를 위한 경제, 공동체의 미래에 투자하는 경제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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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 - 현지 부동산 고수의 생생 투자 가이드
차경아 지음 / 일상이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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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노골적이고 선정적이네요.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의 책이 만들어지고 또 팔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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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20세기와 지금 21세기는 무엇이 달라졌나?

J에게 물었다. 당신은 독재자가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J는 이미 터득했다. 
"의자왕처럼 삼천궁녀를 거느리고 싶어."


날 허탈하게 만들어 대화가 심각해지는 것을 피하는 J만의 방법이다.
그거 말고 하고 싶은 게 있을거 아냐? 바꾸고 싶은 게 있다든지...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J는 계속 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무심히 한마디 내뱉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쉽게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우린 잠시 침묵이 흘렀다..진심을 말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이 떠올랐던 건 연초에 읽은 "복지국가를 만든 사람들(영국편)"을 읽으면서다. 영국은 가장 절망적인 1,2차 세계대전 상황에서 전후의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열망이 <베버리지 보고서>를 사려고 밤새 긴줄을 서서 살만큼 뜨거웠다고 한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일 때 앞으로의 희망을 꿈꾸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찾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에서 소개한 시드니 비어트리 웹부부, 베버리지, 찰스부스와 시봄 라운트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옥타비아 힐, 리처드 토니, 토머스 험프리 마셜, 어나이린 베번, 리처드 티트머스 등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었으나,


최근 '땅콩회항', 'VIP모녀' 등 어느 때보다도 가진자들의 '갑질'에 대한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때에 인상깊었던 인물로 따지자면 빈곤조사를 통해 빈곤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킨 '찰스부스'와 '시봄 라운트리'다.


이 책에서 언급된 인물들은 몇몇은 제외하곤, 소위 출신이 좋은 가문의 자녀들이었다. 특히 찰스부스 같은 경우는 부유한 곡물 상인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20대 초반에 형과 함께 증기선 회사를 세운 사업가였다.


역설적이게도 부스가 빈곤조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빈곤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집단이나 사회민주연맹에서 내놓은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이 집단은 런던 인구의 약 25%가 빈곤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과장된 것이라 생각하고 검증해보고 싶었던 것이 계기였다.


찰스부스는 빈곤조사를 시작했고, <런던 사람들의 생활과 노동>이란 책을 공개했는데 결과는 사회민주연맹에서 주장한 25%를 넘는 30.7%고, 이들이 가난한 이유는 도덕적 타락 때문이 아니라 저임금과 부정기적 소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그는 빈곤조사를 진행해 모두 17권에 이르는 빈곤조사연구 서적을 출간한다.


처음 의도는 자신과 다른 입장들에 대한 반박하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했지만, 자신이 직접 노동자들의 집에 기거하며 가난한 이들의 생활을 체험하면서 근거들을 만들어 낸 치열함과 자신이 만든 근거들을 자신의 이해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후일 '제한된 사회주의'를 제창하도록 나서고, 빈곤해결을 위해 '노령연금'을 제안하며, 자신의 입장까지 바꾸게 된 부유한 사업가의 이야기는 판타지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빈곤선이라는 개념을 만든 시봄라운트리 역시 18세 어린 나이에 가업을 이어받아 평생 부유한 사업가로 지냈는데, 자신이 번 수익의 대부분을 빈곤조사에 바친 인물이다. 당시 요크시 전체 인구가 7만5천명 정도였는데, 하인이 1명 이상 있는 상층 계급을 뺀 나머지 인구 4만 6천명에 대한 가가호호 직접방문을 통해 전수조사를 펼쳐 국가가 정책을 수립하려면 광범위한 실증조사를 선행할 수 있는 필요성을 보여준 이 인물들이야말로 요즘으로 따지면 '사회적기업가'라고 칭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인물 중, 나에게 가장 영감을 준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영국 경제민주화를 주창한 '리처드 토니'를 뽑겠다.

(그의 이야기는 쓰려니 내일 출근이 두렵고 차차 다시 마음잡고 정리를 해보련다...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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