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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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말 아침이면 늦잠을 잤을터인데 일주일 동안 틈틈히 붙잡고 있던 소설책 말미가 궁금해 일찍 눈이 떠졌다. 거의 10년 가까이를 책꽂이에 꽂혀 있다 이제야 읽은 ‘설계자들‘. 설계자들과 자객, 트래커, 장의사, 푸주의 세계. 내가 모르는 삶을 상상하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김언수 작가. 우리 오빠랑 고교동창생으로 고딩시절엔 꽤 친했다던데 다시 연락이라도 닿으면 소설가 오빠친구 하나쯤 생길텐데. 뭐 그렇다고 우리 오빠 친구들과 같이 놀만큼 내가 상냥한(?) 여동생도 아니긴 했지만. 그건 그렇고 흥미로왔던 구절 갈무리~ 정안이 평범함을 이야기하는 대목

내가 원하는 평범한이란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삶을 가지는 것이지. 나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삶이 좋아. 그리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야.

왜 이 대목들이 나에겐 꽂혔을까?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 조차 힘든 세상이라? 아님 모두 자신을 특별하게 하는,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삶들을 많이 보아와서 오는 피로감일까? 여튼 오빠친구 한번 만나 소심하게 책에 사인이라도 해달라고 내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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