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I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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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한 제목 때문에 궁금했던 코드네임 시리즈.

코드네임은 기존 코드네임 X, 코드네임 K, 코드네임 V, 코드네임 R, 코드네임 H이 출간되었고 내가 읽은 코드네임 I는 코드네임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이야기다.

 

코드네임 시리즈는 액션 첩보물인데 비밀스럽고 은밀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코드네임 I를 통해 시리즈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 표지를 보며 막연하게 표지 속 소녀가 주인공이겠거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전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서 새로 나온 이야기를 읽는 것이 조금 걱정되었는데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세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코드네임 I만 읽어도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일단 이전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주인공 강파랑이 코드네임 X라는 것, 강파랑의 엄마가 바이올렛이고 이 둘은 MSG 첩보원이라는 것을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 알 수 있다.

 

안드레아가 읽기에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우선 나 먼저 읽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액션 장면도 다양하고 중간중간 깨알 유머들에 웃음이 터졌다.

작가가 나와 동년배인가 싶을 정도로 옛스러운 유머들이 많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나 같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듯싶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읽었던 책인데 이야기가 촘촘하고 캐릭터들이 개성 넘쳐서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읽었다.

 

특히 마지막 장인 8장에서 천재 요원 R이 나오는 부분은 코드네임 I의 도입부와 연결되는 장면이라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도입부에서 이 장면은 뭔가 하면서 지나치면서 읽었던 부분인데 8장에서 천재 요원 R이 나오면서 '어, 이 사람은...'하면서 앞 부분으로 다시 넘어가서 내용을 확인했다. 가젤과 코드네임 R의 정면승부. 어차피 코드네임 R이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차곡차곡 서사를 쌓는 과정이 재미있다.

뭔가 장난 같으면서도 진지하면서도 그래서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코드네임 시리즈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눈을 의심케한 반전.

아니 작가님,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어찌 이리 잔인하실 수가....ㅠㅠ

코드네임 I는 정녕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일까.

그리고 강파랑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궁금해진 코드네임 S의 정체.

코드네임 시리즈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예측불가한 전개와 소소한 유머 코드 때문에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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