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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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틸다란 제목은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것이고, 그래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을 했지만 이상하게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겨우 이제야 읽은 책이다.

 

다섯살이 조금 넘은 아이가 홀로 도서관을 찾아간다. 그 아이는 혼자서 글을 깨우치고, 숫자를 깨우치고, 곱셈을 하고, 나름 꽤 어려운 책들도 읽고 이해할줄 안다.

 

"와우! 마틸다 천재였구나!"

 

마틸다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책을 접했기에 이런 천재적인 아이인줄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더군다가 그런 천재 아이를 둔 그다지도 무관심한 부모라니...흐음...이런 조합이 나오기도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얘기가 등장을 하신다. 마틸다가 학교에 들어가고, 담임인 하니선생님과 성격 이상한 교장 선생님을 만나면서 말이다. 아무리 동화라고하지만 이런 괴상 망측한 교장 선생님이라니. 학부모가 어째서 항의를 하지 않는 거냐?라는 의문이 가득할때 마틸다가 말한다.

 

"너무 황당한 얘기를 하면 부모님도 믿지 않는다."

 

하긴 교장 선생님의 행태를 보면 그런 말도 일리가 있다. 아이들이 외적으로 다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하니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의 사이를 마틸다가 알게 되고....두둥!!! 갑자기 마틸다의 초능력!!!!!!! 헐~~ 이...이건 전혀 상상치 못한 전개이지 않은가. ㅋㅋ

 

뭐 아무나 동화를 쓰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나는 너무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니 저런 말도 안되는~~~ 막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는 것이다. 아! 마틸다의 초능력이 아니라 교장 선생님의 행태가 말이다. 마틸다의 초능력이야 정말 있을수도 있는 일이니까 ^^;;

 

그래도 꽤 재밌긴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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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청소 30분 -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라
고야마 노보루 지음, 박미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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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을 한다. 업무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청소를 시작한다. 그것도 30분동안.

 

왠지 청소라는 것은 업무 시간 전에 해야 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 일이다. 또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고야마 노보루 사장은 말한다. 업무전의 청소는 자원봉사라고. 업무시간내에 청소를 해야 지시또한 내릴수 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업무 시간중의 30분을 청소하는 것에 할애를 한다는 것은 말이다. 무엇을 변할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누군가 확실하게 아침 업무 시간중 30분을 청소에 할애한다면 매출이 하다못해 10%는 성장할수 있다고 말해준다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 일을 실천에 옮길수 있을 것이지만 그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 싶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가 일본의 기업이 아니고 한국의 기업이었다면 나는 그 회사를 방문해 볼 계획을 세워보자 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기업이 아닌점이 아쉽다. 그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미나에도 참석해 볼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 것은 책을 읽음으로 인해 청소만으로 그가 이룬 업적이 피부에 와 닿기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일것이다.

 

이 부서의 청소업무는 이렇고 저렇고, 저 부서의 청소 업무는 이렇고 저렇고...혹은 청소 전과 후의 사진이 조금 더 많이, 상세하게 책에 실렸다면 나의 이해를 좀 더 도왔을까?

 

과연 청소만으로 무엇이 바뀔까?

 

그가 말하는 청소는 단순히 환경미화 차원의 청소는 아니다. 환경미화 차원의 청소라면 한달에 한번 혹은 분기별 한번이어도 충분했을것이 아닌가. 그것이 아니기에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청소를 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책상 서랍속의 자, 연필, 가위 등의 위치와 방향까지 맞추고, 퇴근 시에는 책상 의자의 바퀴의 의자까지 맞출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인사하는 위치까지 테이프로 표시를 해 놨다는 말에는 고개가 절로 흔들어 지기도 했다. 일본이니까 가능했지~라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인의 정확성을 인정해 버린 꼴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그러한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것은 회사의 대표자가 읽어야 하는 책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나의 자리에서, 내 집에서부터 그가 말한 청소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그 첫번째가 버리기라고 했기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닐거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나는 여전히 버리는 것을 하지 못하니 말이다. 매번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도 언젠가 쓸거같은 기분이 들어 버리지를 못한다.

 

"언젠가 쓰겠지 하는것은 그후에도 쓰지 않는다."

 

그래, 그의 말이 맞을 것이다. 옷정리를 생각해면 간단하다. 입을거 같아서 버리지 못하는 옷은 계속해서 입지 않는다. 물론 어쩌다 한번쯤은 입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의 말처럼 버리는것이 맞긴 하다. 쉽지 않지만...

 

일단 읽었으니 실천을 해야 한다. 무조건. 책이란 읽는것만으로 끝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당연한 것이니 작은것부터라도 행동에 옮겨야 함이 맞다. 대체 어떤 변화가 생길지 나 자신도 알수는 없지만 읽었으니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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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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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나라 역사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대중의 하나가 발해다.

어째서인지는 모른다. 그저 그 나라가 궁금했고, 그 나라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뿐.

하지만 그뿐.....그 이상 뭔가를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 성격이다보니

남들이 알고 있는 딱 그 수준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보물찾기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첫번째로 구입해서 읽은 것이 [발해 시대 보물찾기]다.

 

내 생각과는 좀 다른 책이었다고 먼저 말해야 겠다.

나는 왜 이 책을 대하면서 현 시대의 누군가가 과거로 넘어가서

그때의 시대속에서 문화유산이 되는 보물들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그 보물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사연까지도 얘기해 줄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WHY 시리지를 생각했었던 모양이다 ㅡㅡ;;

 

이 책은 현재의 얘기를 한다.

드문 드문 발견되기도 하는 보물들에 대한 얘기

누군가는 감추려 하고, 누군가는 찾아내려고 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얘기와 더불어, 사사로운 감정으로 보물을 팔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역사를 위해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얽혀 나온다.

 

발해의 보물이 단 한가지는 아닐진데 이 책에 다루고 있는 것은 하나

그 하나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

그래서인지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다른 것들도 이러려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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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서운 늑대라구!
베키 블롬 / 고슴도치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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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애니메이션이 [폭풍우 치는 밤에]였다.

내용은 폭풍우 치는 밤에 우연찮게 만나게 된 늑대와 양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쯤이라고

해야할까?

친구들은 늑대가 무서운 동물이라고, 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주인공인 양에게 늑대는 친구였다.

함께 놀고, 함께 얘기하고 고민을 털어 놓을수 있는

아마 동화니까 가능한 얘기였을까?

 

늑대가 있습니다. 아주 무서운 늑대가.

하지만 어쩐 일인지 무서운 늑대가 나타났음에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던 겁니다.

그건 바로 책을 읽는것!!!

이야기에 빠져 늑대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거죠.

 

하지만 글을 읽을줄 모르는 늑대는 어째서 다른 동물들이 책에 빠져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어째서인지가 궁금해 글을 배우면서 책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무서운 늑대라구!!! 라고 하지만 착한 늑대죠.

책 보는 동물들을 잡아 먹을 생각은 안하니까요

또 호기심도 많아요.

책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자를 익혀가기까지 하거든요.

 

그렇게 글자를 배우고 책을 읽게 된 늑대는 결국 어찌 되었을까요?

 

 

동화는 역시나 동화스럽고

이렇게 동화속에선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동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하긴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은

현실에선 여전히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동화처럼 예쁜 현실은 과연 존재할수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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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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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싫어하는 음식은 있다.

그 맛이 싫어서 혹은 향이 싫어서, 그것도 아니면 과거에 그 음식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싫어하는 음식이 존재한다.

 

"골고루 먹어야지!"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것을 안 먹으면 그와 같은 영양소를 가진 다른 음식을 먹으면 되는것 아닌가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기분이다

 

물론 채소종류를 전부 먹기 싫어! 이런다면 문제겠지만

많은 것중에 "하나"를 먹지 안는것은 별 문제가 없을듯 하다

 

사실 그것을 보는 사람보다는 먹지 못하는 사람이 불편한 것이 현실아닌가

나 같은 경우는 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햄 특유의 냄새가 참 싫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햄을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고 그저 싫어해서 될수 있으면 먹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내 김밥엔 언제나 햄은 빠진다

물론 그 외에서 시금치, 부추같은것도 김밥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시금치 국이나 오이소박이속의 부추는 먹지만 말이다

 

그래서 토마토 정도 안 먹는게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

내가 안 먹는게 많아서 그런가? ㅋㅋㅋ

 

이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처럼 단순해서

저런 방식만으로 음식을 먹을수 있는 나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 방식이 다른 아이들에게 과연 통할까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순수하게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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