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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유전자, 광인의 유전자
필립 R. 레일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우선 글쓴이에 대해서.. 매우 특이한 사람이다. 그는 의사이며, 변호사이며, 생명공학자이다. 우리는 가끔 '복제인간, 줄기세포 연구', '무한한 식량자원','광우병' 이러한 단어들을 보며, 생명공학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에 있다. 우리 보다 한세대 아니 두서너 세대이후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생물들이 득실거린다던가, 오래 살아가는 꿈이 어느정도 실현되는 상사을 하면서.. 아마도 인류 생명공학의 시발점에 와 있는도 모르겠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무지의 소산이라 여기며,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차분하게 풀어간다. (이 사람은 생명공학 예찬론자이다.) 복제인간에 대한 법률, 장애인을 위한 생명공학, 농업의 혁명으로서의 생명공학, 유전병의 발생과 치료과정, 생명공학 연구를 방해하는 법률의 부당성... 처음부분 보다 갈수록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만, 그 도를 넘지 않고 독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하고 있다.
생명공학이 그렇게 쉽지 않은 학문이며, 아직도 우리는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 못하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느낀점은 (요즘에 와서 이런 글을 많이 읽게 된다.) 모든 학문과 기술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AIDS에 관한 연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그렇게 많이 행해지고 있지 않다. 왜냐면, AIDS에 걸리 병자 대다수는 아프리카인이고 그들은 비싼 약을 구매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비타민, 정력제에 관한 연구는 엄청나게 행해지고 있단다. 그런 연구는 돈이 되기 때문에..
이 책이나 다른 여러 책을 통해서 우리의 생명공학 분야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갈지에 대해 몇가지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미용분야, 다이어트 분야 - 늙고 싶지 않다.
2. 우성학적 2세 - 내 자식 이왕이면 나보다 잘생기고, 똑똑하고, 건강했으면..
3. 농작물, 어장 - 어획량을 늘이고, 잘자라고 ...
4. 질병과 의학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생물학적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