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상실의 시대. 그것을 갈망하고 완성하고 초월하려던 시대. 다가오는 시대가 아직 무엇인지 모르던 시대. 1914년을 이미 아는 후대의 입장에서 그 시대의 거리, 예술가들의 사적 공간들을 통과한다. 어쩌면 이후의 역사를 알고 모르고는 중요치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은 단지 살았을 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