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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보고 대학 가자 : 일반대 편 - 2018~2019학년도 학과 보고 대학 가자
최진규 지음 / 미래엔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진학에 필요한 정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임에도 학과에 대힌 이해 없이 배치표의 숫자로 맞춰가고 후회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미리 학과에 대한 정보를 탐색한다면 그런 시행착오는 겪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반대뿐 아니라 전문대 편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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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관련 용품이나 전자책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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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커뮤니케이션 나남신서 1110
김영석 지음 / 나남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다. (그러나 비싸다.)

학점과 상관없이 읽어도 되는 전공책이라 얼마나 낭만적인 일인가?

설득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태도의 변화의 예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모든 독서는 그것이 더욱 '학점'이라는 등가교환물의 산출을 위해서 적용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다보니 아무리 재미있는 책도 그것에 대해서 취하는 태도는 적극적인 해석 보다는 수동적으로 '교수님'의 관점에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즉 누군가의 태도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의 독서가 이뤄질 수 밖에.

그러나,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다시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앞에서 쓴 것과 같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비전공자에게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고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설득의 과정과 그에 따르는 이론을 가설의 성립, 검증과정 모두를 보여주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흔히 학교에서 암기 주입식으로 외우던 '효과이론들의 시체'로만 가득한 설득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최근의 연구 과정까지 미약하나마 짚어보고 있기 때문에 매체적인 관점에서의 설득커뮤니케이션을 접근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서적을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졸업을 해야한다.' 혹은 이미 이 책이 필요 없는 시험을 보고있어야 한다. '훔친사과가 더 맛있다. 그리고, 시험에 안 나오는 책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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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화 이야기
세르기우스 골로빈.조셉 캠벨.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이기숙.김이섭 옮김 / 까치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신화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안에 담겨 있는 인간의 정신적 원형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화적인 세계관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기계론적인 세계관과는 달리,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간의 내부에서 찾으려고 하는 노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러한 인간의 원초적 상상력과 자연을 보는 눈을 통해서 현재 자연과 인간의 서로 대립함으로 깨어진 균형을 찾아가는 길을 찾는 일이다.

세계신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각각의 주제에 따른 각 신화권별 해석과 각 신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 둔 책이라고 보면 된다. 문화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통되는 자연현상과 인간의 삶에 대한 해석을 신화가 내리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한 도판과 사진자료들은 신화에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교육적 목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취미로 신화를 읽는 사람에게도 모두 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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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셔
백민석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그녀에게서 선물을 받았다. <러셔>역시 그녀는 뭔가 잘 아는 여자다. 1994년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방에 도트프린터로 크게 프린트된 배너를 걸었다. CYBERPUNK. 당시에는 도트프린터로 뭔가 출력을 해서 벽에 걸어 놓기만 해도 사이버펑크적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 말이다. 2400 Mnp 모뎀으로 네트워크 게임의 할아버지뻘이 되는 MUG를 즐기던... 그때였다. 사이버펑크의 가장 큰 화두를 들면, 바로 가상공간이다. 즉 현실이 아닌 것이 현실이라는 점은 최근 SF의 단골소재이지만, 그 공간을 그리는 능력은 순전히 작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백민석의 러셔에서의 '가상'은 사막이다. 그저 현실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가상의 사막은 또한 실재하고 있다. 실재하는 가상처럼 섬뜩한 것을 백민석은 나에게 던져주었다. 그것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가벼운 불안감을 느끼게 하면서 '그래 그건 전뇌공간이야. 그렇게 되어간다는 것은 네트워크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런 전뇌공간과 그 연결과 유지됨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의지이며 따라서 다시 '나'의 의미인 나의 내부로 회귀한다는 지극히 심심한 결론에 다다르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한 방식으로 그래도 나름대로 심심한 공간과 어두운 미래를 그렸던 사이버의 시조 '뉴로멘서( Neuromancer)'가 바로 딱 그 전형을 보여줬다. 코드네임 J나 그 외의 몇가지 영화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존재라는 점에서 끝 없이 자신의 실존을 깨닫기 위해서 자신의 혀를 깨물며(사이보그화된 주인공에게서 남아 있는 유일한 감각이 있는 기관은 자신의 혀였다.) 살인을 일삼으로 폭주를 하는 AD Police의 에피소드들처럼 처절하게 던져진 것은 아니었다. 그저 게임을 하듯... 그 막막한 사막에 던져진 것은 바로 독자인 내가 아니었을까? 현실을 그림에도 그 생경함과 지하실의 음습함을 내포하고 있는 그의 글이기에 SF라고 던져진 것은 오히려 쉽게 읽혀졌다.

책을 잡고 한번에 쓰윽 읽어내려간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어짜피 나는 팬이라서 좋아. 쓸만해. 멋지다구, 이런 따위의 말 밖에 쓸 수 없지만, 러셔는 그저 표면에 나타나 있는 중앙제어에 대한 반감을 겔러그 오락기 앞에 앉으면 당연히 적기를 격추해야하는 그런 반성이나 사고(내가 왜 지구를 지켜야하나고???)없는 형태로 그리고 있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천형적인 아나키즘의 표현방식, 그 하나의 형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게 무슨 본격 테러리즘 만세!를 그린 소설도 아니고, 세상을 확 부숴버려! 조정하고 관리하고 하는 인간들 재수없어!라고 신나게 설파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어느날 날아가서 신나게 부셔버리고 엔딩 타이틀 끝나고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을 뿌듯하게 보면서 이름을 적어넣는 오락게임 정도의 수준이다. 그러나, 그 뿌듯함이라는 것은 어짜피 엔딩을 본 사람만의 것이 아닐까? 더이상 모든 것을 파괴하고 없애버렸을 때의 사막을 백민석은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없는 것을 파괴하기 위해서 있는 것을 찾아가는 짧은 로드무비가 <러셔>를 이야기하는 가장 맞는 단어일 것 같다.

일전에 전화했을 때에 그는 이미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바다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쓴 짭쪼롬한 그의 글이 또 기다려진다. 난 작가는 무슨 글 못 써서 미친 사람처럼 생각하거나, 은행 대기표 뽑아주는 기계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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