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2
오호선 글, 원혜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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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을 보던 아들이 "엄마, 이거 되게 무섭겠다. 나 이불가져올게. 가려서 볼거야"한다.

동화책 그림체가 판화그림이라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 느낌과 많이 다르기에 애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먼저 읽어봤더니 사람뼈를 먹어라고 하는 장면과 첫째 딸, 둘째 딸 목을 부러뜨려 죽인다는 이야기 부분이 아이에게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이 책을 보여줄까 말까 고민 중에 아이가 이 책을 먼저 발견하고 이불 속으로 숨으면서 읽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도깨비라서 그렇게 애기하는 거라고 이해하고 지혜로운 셋째 딸의 행동에 감탄을 한다. 셋째 딸의 지혜로 도깨비를 물리치자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역시 아이들의 눈과 어른의 눈은 다르다. 아들은 딸을 데려갈 때의 도깨비의 신나는 표정, 거짓말을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딸 들의 표정도 다 본다. 또 늙은 아버지가 "아"할 때마다 도깨비 나타나는데 "아"했다고 오히려 딸들 아버지에게 화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들이 무섭지만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판화느낌의 그림이 한 몫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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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공장을 지켜라! -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3 그림책이 참 좋아 18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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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김영진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워낙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를 큰 기대와 함께 펼쳐보았다.

주인공인 나로는 친구인 펄럭이를 구해내기 위해 이루리아에 간다. 항상 펄럭이와 악당들을 물리쳤지만 이번에 모든 문제를 나로 혼자 해결해야 한다. 나로는 혼자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에 눈물도 흘리고 포기도 하지만 결국 친구를 구해낸다.

김영진 작가님의 책이 좋은 이유는 주인공들이 꼭 내 아이 같기 때문이다. 때론 엉뚱하고 어이없기도 하지만 사랑스럽기도 하고 힘을 내라고 격려해주고픈 아이. 그런 아이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마지막 엔딩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와 세계 유명한 위인분들의 행복한 모습이 절로 미소짓게 한다.

책에 나오는 꿈 공장에는 많은 뜻이 들어있는 것 같다. 나로가 물어 본 악몽이나 좋은 꿈도 되겠지만 훗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미래의 내 모습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역시 나 실망시키지 않은 김영진 작가님의 동화책~ ^^

우리 아이들에게 얼른 읽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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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얀별 가족 - 다문화 가족 파이팅!
이종은 지음, 김민수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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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별은 새엄마가 생김으로써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되었다. 그 엄마가 얀별이의 동생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동생에 대한 기대와 나와 다른 동생의 피부색의 두려움 등을 아이입장에서 풀어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학교 선생님의 우리 가족의 모습, 그것도 이담에 먼 이담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서 그려오라는 숙제이다. 이 숙제로 인해 새엄마 피부색 색칠고민과 새로 태어날 동생의 피부색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얀별이의 모습이 아이시각에서 잘 풀어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다문화 가정 증가로 인해 다문화 교육 및 자녀에 대한 교육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동화가 많이 생겼났다. 동화내용이 모두들 이런 내용이다 보니 이 동화책 내용도 다소 예상대로 흘러가서 다소 진부하다. 1~2학년 아이들이 읽기엔 글밥이 많고 3학년 아이들이 읽기엔 내용이 흥미를 끌지 못한다. 차라리 다문화 형제가 겪는 이야기나 학교생활의 에피소드,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가 적응해 나가는 방법, 새엄마의 나라로 놀러가서 입장이 바뀌어 생각하는 과정 등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으면 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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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
안영은 지음, 김성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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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분홍색 케이크에 도르래를 타고 있는 정체모를 아저씨가 이 책의 표지그림이다.

그냥 커다란 케이크 만들려나 보다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우와~케이크 만드는데 건축기술이 필요하다니.. 표지그림의 정체모를 아저씨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주인공이 다빈치이니 얼마나 내용이 기발한지 동화책을 보는데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일반 수학동화책과는 다른 상상력도 가미되고 요즘 교육의 트렌드인 창의인성도 충분히 들어가서 별 다섯개 만점의 동화책이다.

엉뚱 기발 다빈치에게 루도비코 공작과 베아트리체 아가씨의 결혼식장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들어온다. 다빈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가가 무릎을 탁~ 케이크다 하며 외치는데..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그 과정을 엉뚱하며 기발하게 풀어내며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을 이야기 한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의 양을 계산해 내는 과정, 결혼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과정, 커다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 등등 이러한 과정을 통해 케이크를 만드는데 무조건 ~~ 하시오가 아니라 함께 답을 찾아가며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인상깊었다.

기존 수학동화보다 참신해서 너무나 맘에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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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호박 그림책이 참 좋아 17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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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큼 아이들에게 매력적인 것이 있을까? 아이들은 소리만 나오면 무슨 이야기든지 재미있다고 한다. 역시나 우리 아들에게 읽어주니 제목이 웃겨요 한다. 하지만 표지그림을 유심히 보더니 똥이 들은 호박인가? 하면서 더럽다고 으웩 한다.

이야기는 사이좋은 오누이가 나오고 호통 할아버지 때문에 자신들의 똥이 거름이 되어 호박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성격 좋고 순진한 아이답게 얼굴이 동글동글 한 것이 너무 귀엽고 호통 할아버지 한 마디에 똥을 누는 장면도 너무나 재미있다. 특히 오빠가 자신 있게 똥을 누는 장면엔 아들이 깔깔하고 넘어간다. 이야기 속에는 세월이 지나 더 많은 나이를 먹어버린 호통할아버지가 요즘 아이들이 똥이 부실하다고 한탄하는 말을 보면서 엄마입장에선 뜨금 한다. 나 어렸을 때 보단 외식도 많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햄버거, 치킨, 콜라 등도 아예 안 먹는 편이 아니라서 똥이 호통 할아버지가 이야기 하시는 정말 건강한 똥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똥 위에 흙을 덮고 씨앗을 심어 호박을 얻는 장면이 우리 아들은 꽤나 인상 깊었나 보다. 당장 자기 똥으로 해보겠다고 난리다. 우리 아들처럼 직접 채소를 키워 본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그 사소한 하나도 신기해하고 책 속 똥장면이 너무나 재미있어 하니 6~7살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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