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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할머니 - 중국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1990 칼데콧상 수상작 ㅣ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7
에드 영 글.그림, 여을환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5월
평점 :
'곡성'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 계절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공포 스릴러 영화가 나오기 시작한다. 외국 공포 영화와 다른 우리 나라만의 공포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라 꼭 보고 싶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늑대 할머니.. 제목을 보는 순간 빨간망토소녀를 떠올렸다. 표지도 어둠을 지켜보는 늑대의 모습이라 압도적이다. 늑대 할머니 제목 밑에 중극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라고 적혀 있어 내심 우리 전래 동화가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중국편도 엄마가 떡을 팔려 가시나? 하면서..
상, 타오, 바오주 셋 딸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할머니 생일에 맞춰 떡을 갖다드리려 할머니 댁에 가게 된다. 집 근처 늙은 늑대 때문에 아이들에게 빗장을 단단히 걸어두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늙은 늑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을 찾아와 할머니 행세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의 질문에 재치있는 대답을 하는 늑대때문에 상, 타오, 바오주는 아주 쉽게 문을 열어준다. 다행히 상의 지혜로 세 아이가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난다.
이야기가 단순한 구조이지만 책의 늑대 그림장면이 어른이 내가 봐도 섬찟 할 정도 공포스럽다. 낮에 읽어줘도 무섭다는 애기를 들을 것 같다.그리고 상, 타오, 바오주의 위기 모면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엄마가 돌아오길 만을 기다리지 않고 동생들을 챙겨 지혜를 발휘하는 상의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