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가 세균 아저씨를 꿀꺽 삼키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7
에릭 바튀 글.그림, 박나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균 아저씨가 숨어 있다.

그 세균아저씨를 지렁이가 통째로 꿀꺽 삼켜 지렁이 몸에 빨간 반점이 생기며 아프기 시작한다. 

그 지렁이를 먹보 물고기가, 그 먹보 물고기를 악어가, 악어의 이빨 사이에 낀 고기 조각을 악어새가 먹고 똥을 누면서, 똥 묻는 풀을 엄마 얼룩말이 먹고, 아빠 얼룩말과 뽀뽀하여 아빠 얼룩말 배 속으로 세균 아저씨가 옮긴다. 시름시름 앓는 아빠 얼룩말을 사자가 먹어 엉덩이에 빨간 반점이 나고 혀가 딸기혀가 되고...

 

먹이사슬 속에서 이어지는 전염병 고리가 무섭기도 하지만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전염병 종류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동물들도 서로 전염병을 옮길 수도 있고 그 속에 사람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게 한다. 마지막 세균 아저씨의 반전이 동화 속 결말처럼 행복하게 끝나면 좋겠지만 이 부분을 읽은 아이의 반응은 슈퍼 바이러스란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