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고양이 우주나무 그림책 14
원혜영 지음 / 우주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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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만 고양이>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해본 생각일 것이다. 고양이처럼 늘어지게 자고, 몸이 가벼워 높은 곳도 쉽게 올라가며,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는 점이 매력이다. 그 매력을 동화책에 잘 표현하였다. 주인공 여자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고양이가 부러워 고양이가 되고 싶어한다. 고양이가 된 아이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학교가는 길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엄마가 자기를 못 알아보면 안되니 '딱 하루만!' 고양이가 되고 싶어 한다. 아이의 상상력과 걱정이 느껴져 절로 미소가 난다. 집에 있는 우리 반려묘와 나를 생활을 하루 바꿔보는 상상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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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아이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0
위해준 지음, 하루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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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인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완벽하길 원하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인 내가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실패를 하지 않기를, 마음이 아픈 일들이 없기를, 남들이 바라는 인생이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지적하고 바라고 요구한다. 과학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설 속 <정신성형>은 멀지 않는 미래일 수도 있겠다.

 내가 스스로에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정신적인 부분들을, 손 쉽게 그것만 선택하여 수정할 수 있는 <정신 성형>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조차도 거절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상황에 등장인물의 선택과 용기가 감탄스럽다.

 <내 꿈은 나만 아니면 돼> 이 대사를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보다 단점을 먼저 찾아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대사에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부족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마음 아픈 일을 겪더라도, 그 과정 속에도 우리 아이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그 나름의 삶의 과정을 박수쳐주는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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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꽁 좀비 그림책이 참 좋아 78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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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 그래도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 '좀비'를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녹아내서 이야기를 만들다니!!

정말 최고이다. 지우네 가족이 가족 여행을 떠났는데 일정보다 여행이 길어져 냉장고 속 음식들이 상하면서 좀비가 되는 내용이다. 

상한 음식을 좀비로 연결짓다니!!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우리집 냉장고 안을 한 번 점검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ㅎㅎ

가족들과 여행에 돌아온 지우가 냉장고를 보면서 "엄마~냉장고가 설사를 해!"말하는 부분도 정말 좋았다. 꽁꽁꽁 시리즈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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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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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 모두 중요한 것을 알지만 솔직히 쉬운 영역은 아니다. 슬쩍북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유연한 사고를 보다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면서 상상력, 창의력을  키우고자 한다. 

슬쩍북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된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이다.

더하기는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합쳐서 새롭게 만드는 것, 예를 들면 진동컵, 안마가방, 졸지마 책상, 진동 침대를 상상하게 만들기이다.

빼기는 일부분이나 핵심만을 뽑아내서 새롭게 만드는 방식으로 담배연기의 해로움을 뺀다면?같은 질문을 던진다. 곱하기, 나누기도 같은 맥락에서 공간과 시간, 색깔을 곱하거나 나누어 새로운 생각들은 하게 한다.

슬쩍북은 책 느낌보다는 노트같다. 예시로 잘 되어 있어 이해가 조금 힘든 친구들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창의력이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아이들과 함께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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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미술시간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108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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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미술 선생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적 감성이 있는 섬세한 얼굴은 아니다. 오히려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모습과 비슷하다. 고정관념이 이렇게나 깊다니.!

어린 시절 참여했던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친구들 작품은 대체로 그림이 정교하고 색도 선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고 그린 작품이 대부분인데 오니시 선생님의 <선을 삐져나와도 괜찮아요> 말을 들으며 과연 괜찮을까?’, ‘삐져나오면 틀린 건가?’, ‘성의 없이 보이나?’, ‘왜 삐져나오지 않게 노력했을까?’ 등 여러 생각들이 엉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니시 선생님의 방법처럼 미술은 만지고, 오감으로 느끼고, 자기만의 마음과 생각으로 녹여 그리는 것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선생님의 방법대로 자기만의 색을 찾아낸 학생들은 살아가면서 그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미술학원과 논술학원에는 정형화된 법칙이 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미술 기법과 글쓰기 기법들을 이해하여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아이들 스스로 자기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기회를 주지 않고, 주입식으로 수학 공식처럼 이렇게 저렇게 그리고 쓰라는 아이들 삶에 스며들지 않을 것이다. 부모로서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부모 교사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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