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의 비밀 사물의 비밀 시리즈
권호선 그림, 양승숙 글 / 사물의비밀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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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철학동화라고 해야 할까? 평소 곁에 있어 소중한 의미를 몰랐던 친구,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제목만 봤을 때 밍크고래의 비밀이라고 해서 일종의 과학동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니 다시 그림을 보게 되고 그림을 보면서 다시 새우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고.. 그러면서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한다.

책 속의 밍크고래, 그 무심함이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나는지, 책 속의 밍크고래에게 외치고 싶었다. 옆에 좀 봐라고,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작가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고래로 표현하고, 소중한 주변 사람을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게 하려고 새우로 표현한 것 같다. 얼마나 적절한 비유인지 감탄스럽다.

마지막 고래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해 새우는 곁을 떠난다. 처음엔 새우의 빈자리를 인식하지 못하다가 서서히 새우의 빈자리를 느끼며 후회하는 고래..

나도 그 고래와 같이 때문에 몇 번이나 이 책을 다시 보았다.

소중한 이의 의미.. 지금 나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끔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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