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동영상으로 팬양의 비눗방울을 본 적이 있다. 어른인 내가 봐도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 팬양의 삶을 들여다 보니 정말 존경스러운 인물인 것 같다.
우선 저학년 보다는 3~4학년 중학년이 좋을 것 같다. 저학년은 어른들이 한 번 읽고 나서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면 좋을 듯 하다. 이야기 속의 팬양의 힘든 어린시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조금의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전체적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다. 기존의 우리가 보는 딱딱한 위인전이 아니라 팬양이 실제 모습과 사진들, 공연장면들을 책 속 부록에 넣어 아이들이 보다 더 실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팬양이 세계적인 비눗방울 공연를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했는지 책 속에 나와 있어 아이들이 꿈이 소중한 만큼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위인하면 아주 먼 시대의 사람들부터 생각하는데 팬양은 현재 생존하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공연과 그에 따른 노력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제작한 사람이었더라면 팬양의 공연모습을 담은 시디를 같이 부록으로 넣어서 아이들이 보다 더 가깝게 팬양의 행복한 꿈을 느끼게 할 것이다. 또한 팬양의 인터뷰 모습이나 비눗방울을 더 잘 만드는 원리 등을 말이다. 그 점이 아쉽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