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별빛이 머문 순간들
황정임 외 석산초 3-6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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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별빛이 머문 순간들》은 석산초등학교 3학년 6반 학생들이 1년 동안 쌓아온 이야기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문집이다. 어린이들의 솔직하고 순수한 목소리로 채워진 이 책은 일상에서 발견한 소중한 순간과 그들의 작은 꿈과 상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책은 라면의 맛있는 한 입, 숙제와의 끊임없는 싸움, 친구와의 사소한 오해,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시간 등,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한 다양한 일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웃음을 선사한다. 어른들이 미처 잊고 살았던 순간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한 점이 돋보인다. 완벽한 문법이나 표현보다, 아이들만이 가진 특별한 감성과 솔직함이 돋보이며, 그들의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반의 추억을 담은 기록물이 아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꿈을 지닌 24명의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별자리 같은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별들이 모여 하나의 빛나는 하늘을 이루듯, 이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시선과 감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마음의 별빛이 머문 순간들》은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회복을 선사하는 책이다. 아이들의 소박한 글 한 줄, 그림 한 장에 담긴 따뜻한 마음은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순수함을 되새겨준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감사를 느끼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빛을 비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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