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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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는 다미앵이라는 예쁜 이름을 있지만, 생김새 때문에 친구들이 엉덩이 물고기라 불린다. 친구들은 엉덩이야? 얼굴이야라며 놀릴 듯 항상 물어본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상처받고 당황한 엉덩이 물고기는 입으로 방귀 소리까지 내게 된다. 친구들이 웃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던 엉덩이 물고기는 평범해지고 싶어 자신을 잘 모르는 깊고 넓은 바다로 떠난다.

 

새로운 넓은 세상에서 만난 물고기 친구들은 정말 많았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했다. 엉덩이 물고기는 엉덩이 생긴 자기 외모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 줄 수도 있음을, 다른 물고기들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남들이 못생겼다고, 웃기게 생겼다고 비웃던 자신의 생김새를 결국 나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엉덩이 물고기 성장 이야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콤플렉스가 있다. 남들이 한 번 알아내는 것일 수도 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본인에겐 심각한 것들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비겁한 사람들은 자신의 못남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채 놀리고 지적한다. 나와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되, 따뜻함과 포용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 존재하는 것들은 그 나름의 존재가치가 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나의 다름이 빛나듯이 다른 이의 다름의 빛도 인정하여 함께 새로운 빛을 만들어가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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