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 - 우리나라 멸종 위기 동물들의 생활사 철수와영희 그림책 11
윤은미 지음, 김진혁 그림 / 철수와영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에 사는 동물들만 알고 있는 달의 뒷면 인쇄소!

지구에 사는 동물들은 소원이 있으면 달을 보면서 간절히 빈다. 동물들이 소원을 말하면 달에 있는 인쇄소로 이야기가 도착해 인쇄된다. 인쇄된 동물의 소원 카드는 사람들이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안타깝지만 이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친구들이다.

소똥구리, 장수하늘소, 맹꽁이, 금개구리, 구렁이, 남생이, 꽃사슴, 산양, 수달, 담비, 물범, 물개, 따오기, 뜸부기, 수리부엉이, 독수리, , 호랑이. 이 동물들은 자기소개를 하고, 자신들의 멸종 이유와 소원을 말한다.

 

동글동글 똥을 잘 구리는 소똥구리는 건강한 똥을 찾기를, 오래된 나무를 사랑하는 장수하늘소는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건강한 숲이 다시 많아지길, 땅속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맹꽁이는 건강한 흙과 물이 있는 깨끗한 물가를 가지고 싶어 한다. 사라져가는 많은 동물이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인하여 자신의 터전과 삶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소개를 통해 그 동물이 필요한 생태 조건을 알고 왜 멸종이 되어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지켜보고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도 멸종 위험 동물은 많이 있다. 멸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도 슬픈 일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의례 하는 말처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하는 것보다 이런 책을 통해 우리가 멸종 동물을 위해 어떤 자연환경을 보호(보존)해야 하는지, 없다면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구는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다. 지구에 사는 동물들과 사람들은 앞으로도 함께 구성원이다. 동물들이 간절하게 쓴 소원 카드를 정말 많은 사람이 읽고 그 소원들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