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에게 크릴을 돌려줘! 한울림 생태환경 그림책
김황 지음, 전미화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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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출처: 네이버 위키백과)


:난바다곤쟁이(krill )는 난바다곤쟁이목(학명Euphausiacea)에 속하는 갑각류들의 통칭이다.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해양 무척추동물이지만 새우와 친족 관계인 동물은 아니다. 최대 5cm까지 자라며 이들은 고래, 펭귄, 일부 상어, 물범, 심지어 인간에게 중요한 식량원이다. 흰수염고래는 하루에 약 400만 마리나 되는 난바다곤쟁이를 먹는다. 거대한 떼를 지어 나타나기도 해 가끔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크릴"이라는 말은 노르웨이어로 "작은 물고기 치어"라는 krill에서 유래했다.

난바다곤쟁이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지만, 특히 남극해의 먹이사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남극을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해양생물들, 대왕고래혹등고래참고래밍크고래 뿐만 아니라 아델리펭귄젠투펭귄도 난바다곤쟁이를 먹이로 삼는다. 이외에도 작은 물고기들과 남극바다표범도 모두 이 갑각류를 먹이로 먹는다.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아는 '크릴'이 맞는지 싶어 네이버 위키백과를 찾아보았다. 크릴은 물고기, 펭귄, 오징어, 물범, 고래 등 남극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다. TV 홈쇼핑에서 크릴 오일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크릴 오일이 심혈관 질환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크릴을 소비하게 되어 이를 주 먹이로 하는 펭귄 등의 동물이 100년 후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서 사실 놀랬다. 물론 펭귄의 위기설은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도 그 영향이 있겠지만 그 수 많은 이유 중에 크릴과 관계될지는 몰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릴의 개체 수가 고작 20%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실상 이마저도 줄어들고 있어 지구 생태계 보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크릴은 크기가 작지만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끝 없는 욕심으로 건강에 좋다는 이유(그것도 검증되지 않은)만으로 무분별하게 남획되어 남극에 사는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꼴이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뉴스나 신문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어린이 스스로 책을 통해 '크릴이 뭐지?', '크릴이 없어지나?', '사람들이 크릴을 왜 필요로 하지?' 등의 질문을 떠올릴 수 있게 구성되었다. 책 뒷쪽에 부록이 있어 크릴의 실제 사진이나 설명, 크릴의 무분별한 남획과 남극 생태계의 파괴와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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