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지 않고 신나는 새싹 204
스테파니 드마스 포티에 지음, 톰 오고마 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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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지 않고

: 돌아가지 않고 마주하기


우리가 다 책임질 수는 없어. 하지만 한 번의 미소, 한 번의 눈길, 아주 작은 행동이어도 괜찮아. 그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아.”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면 마주하기가 힘들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겨 마치 본 적이 없다는 듯 행동한다. 동화책 주인공 아이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그 간절한 눈빛을 마주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기엔 우린 한 없이 나약하다.


불공정’, ‘가난’, ‘완전히 비정상적인 사회’, ‘지속적인 연대’, ‘인류애’, ‘전쟁’, ‘종교 갈등.

 

아이에게 이 세상을 설명하기엔 어렵고 알려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많다. 그럼, 우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 책은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단숨에 표현해 나간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만나는 한 엄마와 아기. 거리에 자기 삶이 내동댕이친 사람들의 아픔은 감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대로 그들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다. 자신만의 용기,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

타인의 아픔에 모른 척 돌아가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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