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폴더 상상문고 16
황지영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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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감추고 싶은 것들이 있다. 특히 아이가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나의 아이가 몰랐으면 하는 세상의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부모의 삶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일들이 과연 아이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감추고 싶은 폴더>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 부동산 문제, 자영업 위기 문제, 디지털 성폭력 문제, 환경문제를 이야기한다. 어린이 동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이고, 우리 아이들의 삶과 무관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어린이 동화가 항상 꿈과 희망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여줄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 동화가 참신하고 좋았지만, 아이들이 이런 현실까지 알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 동화책은 불편할 것이다. 황지영 작가는 이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들을 향한 응원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나 또한 우리 아이들이 다름을 인정하되, 틀림을 묵인하지 않는 용기 있는 어른으로 자가길 바란다. 그렇게 진정한 어른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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