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도 고자질하고 싶은 게 있어 - 초등학교 교사의 지나치게 솔직한 학교 이야기
서성환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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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힘들 때 고자질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살면서 큰 힘이 된다. 어릴 때는 사사건건 엄마를 붙잡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 든 엄마가 나에게 고자질을 하시고 계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어른'인 된 자식인 내가 고자질한 기억은 거의 나지 않는다.

 살면서 힘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누군가에는 고잘하고 싶다. 누군가, 내 편인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지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인생에서 한 가지 역할로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 딸, 아들, 며느리, 사위, 아빠, 엄마, 직장인 등으로 여러 역할을 살아간다. 나의 힘듦을 같이 공유하고 이해해주는 절대적인 존재인 '엄마'에게 고자질을 하면서 힘듦의 무게를 털어내는 이 책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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