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도감 - 실패의 모든 것 이야기 도감 1
이로하 편집부 지음, Mugny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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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성공과 실패 중에 선택하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렇다. 그렇다면 실패는 과연 나쁜 것일까? 하면 안되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다라고 대부분 답할 것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수 없이 겪는 실패가 아프고 눈물도 났지만 지나고 보니 그 경험이 내 삶에 큰 거름이 되었다. 그로 인해 인생관, 삶의 가치들이 변한 것은 과연 나뿐일까? 아닐 것이다.

 

 그 좋은 제목을 두고 <실패 도감>이라니.. 참 재미있다.

책 주인공들 입장에서는 숨기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았으면 하는 실패담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 수 많은 훌륭한 업적이 실패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음을 부정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본문에 물방울 모양이 많아서 의아했는데 방울의 의미가 실패와 실수를 경험한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었고 그렇게 탄생한 아름다운 무지개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책을 읽기 전에 도감을 보는 방법과 아이들이 잘 모를 만한 어려운 단어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각 분야별로 실패담이 담긴 첫 페이지를 펼치면 양면 가득 그려진 그림 속에서 박사와 개구리를 찾는 코너가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에피소드가 끝나면 미스테이크 월드의 조감도와 인물들의 실패 명언집이 수록되어 있었다.

 

 책이나 대중매체나 성공에 대한 스토리를 많이 접해와서 그런지 왠지 그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초라하게 느낀 적도 있는데 그 실패들이 성장의 거름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나와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더 실패하는 일도 있을 것이고 그럴 때 창피하고 속상할 때가 많겠지만 이러한 실패와 실수의 경험 속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성장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함께 이야기 해 본 좋은 경험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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