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생명의 날갯짓 - 2019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8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70
스즈키 마모루 지음, 김황 옮김, 황보연 감수 / 천개의바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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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눈에 간다. 사진은 아니지만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그림이다. 표지 뒷면을 보면 ' 책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우리나라 철새에 맞는 생태 정보를 담았습니다'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그냥 수입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철새의 생태정보를 담았다니 더욱 신뢰가 간다.

 

첫 소개되는 철새는 봄이 되면 날라오는 제비이다. 어릴적에는 쉽게 볼 수 있는 철새였는데 요즘은 참 보기 힘들다. 그 제비가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 새끼가 날 수 있게 되면 다시 남쪽 나라로 돌아가는 과정을 한 눈에 보여준다. 그리고 '철새'와 '나그네새'의 다른 점도 알려준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철새들이 나온다. 멀매, 왕새매, 검은댕기해오라기, 노랑때까치 등 철새들의 대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이 점이 너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사진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책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은 들의 이름과 이동하는 경로, 방문하는 계절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각각의 철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세계지리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 보면 작가는 철새가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병을 옮기는 나쁜 동물이라 비난받는 것이 슬프다고 한다. 그저 철새들은 옛날부터 해 오던 방식대로 자신의 생을 이어가는 것 뿐이데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철새를 더 사랑하고 보호하자고 이 책에서 말한다. 우리가 그들이 사는 환경을 뺏지 말고 더 지켜줘야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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