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의 낯선 자들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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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는 앤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브루노에게 집착한다. 거꾸로 브루노를 사랑할수록 앤에게 집착하게 된 걸까. 앤과 브루노, 선과 악, 어느 쪽이 먼저 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추궁해봤자 가이는 결국 브루노를 우연히 열차에서 만난 순간부터 정해진 것처럼 스스로 자멸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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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말들 - 이 땅 위의 모든 읽기에 관하여 문장 시리즈
박총 지음 / 유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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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모은 아포리즘은 저마다 생각해볼 여지가 많아서 고마우나, 그곳에 덧붙인 저자의 ‘인생 이야기’는 종종 마음에 와닿지 않고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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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 쏜살 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사노 아키라 지음, 박명진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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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의 새 남자친구를 질투한다.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벅찬 선물을 아들에게 한다. 소설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한 채 틈틈이 소재를 수첩에 기록한다. 도박에 빠져 살며 인생의 바닥을 치는 료타이지만, 작은 희망을 불씨를 붙들고 살아가는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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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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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보았던 그의 영화들이 마음속에 되살아나 새로운 의미로 차곡차곡 정리된 듯한 홀가분한 기분이다. 그의 팬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책. TV와 영화 산업에 대한 저자의 고찰은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면 다소 장황하고 지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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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미나토 가나에 지음, 현정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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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몰입해서 즐겁게 읽었지만 작가가 선전포고한 ‘선의가 향하는 끝’이라는 주제의식이 더 선명하길 바랐기 때문에 아쉽다. 스미레의 선의가 좇은 유토피아는 정말 하나사키 초에 없었을까. 그녀는 마을을 떠나 유토피아에 닿았을까. 작가의 언어로 쓴 그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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