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목별 독서비법 - 부엉이 아빠의
서용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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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읽는 내내 열이 받았다. 누군 사교육을 시키고 싶어서 시키는가 말이다. 사교육을 안 시키고 싶어도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때문에 학원에 다녀야 하는 우리 아이가 가엾어서 말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히고 싶고, 영어도 그렇게 엄마아빠표로 시키고 싶지만, 하루 24시간 중 아침 1시간과 저녁 3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일 뿐인데.. 

방과후부터 부모님 오시기 전의 시간에 학원을 전전하는 것이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네들이 전전하는 학원이 바로 영어학원과 기타 학과목을 선행학습하는 학원일테고..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은 그렇게 다 나름의 사정이 있다. 물론 맞벌이 부부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학원과 과외로 내모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또 부모가 직접 코칭할 여건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학원과 과외가 너무 좋은 나머지 거기에 의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읽으면서 열은 받더라도, 부엉이 아빠가 제시하는 각 과목별 책 읽히는 방법은 항상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역사, 수학, 과학 등의 영역에서 어떤 책을 체계적으로 읽으면 좋은지가 아주 잘 나와 있다.  특히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현미경을 이용해서 어떤 대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모습은 따라해도 좋을 모범이다. 영어 습득을 위해 어떤 영화를 선택해서 그것을 반복해서 보고, 소리만 추출해서 듣고, 대본을 보며 집중해서 듣는 것 또한 훌륭한 방법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도해야지... 이러다 방학 때는 애를 잡게 되겠지^^. 

부엉이 아빠는 부엉이의 영어 실력이 일정 궤도에 올랐으니 이제 수학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부엉이 아빠가 부엉이에게 갖는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부엉이로 하여금 그렇게 영어와 수학을 잘하게 해서 어디에 이르게 하고자 하는 것인지 말이다. 특목중이나 특목고를 거쳐 해외를 포함한 명문대에 가게 하는 것, 그리고 내로라 하는 직업을 갖게 하는 것.. 혹시 그런 계획을 가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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