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을 찾기 위한 12가지 투자 분석 - 모닝스타 성공투자 가이드 2
폴 라슨.모닝스타코리아 지음, 조성숙 옮김 / 이콘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모닝스타 성공투자가이드 시리즈 3권 중 2번째 책이다. 책 제목에서 말한 12가지의 투자분석은 lesson이라는 이름으로 1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1장 우량기업 찾아내기', '2장 재무제표 쉽게 이해하기', '3장 매력적인 가격에 구입하기'에서 나눠 다루어진다. 그리고 각각의 lesson이 끝날 때 마다 객관식 퀴즈들과 단답형 워크시트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해당 lesson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게 해 준다(lesson 3까지 해 본 결론이다. 다음에  lesson 12까지 할 계획이다). 책 후반부 부록에는 추천도서와 참고 용어, 참고 공식이 정리되어 있다. 말이 부록이지 다른 책들은 이 내용을 본론에서 다루는 것 같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쉽게 풀어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하면 우량기업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고, 기업들의 내재가치와 적정주가 또한 쉽게 알아내서 나도 '몇루타를 날리는 가치투자자'의 반열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비법을 전수받은 느낌이 이런 것일까. 미국의 기업들과 아울러 한국의 기업들도 예로 들어졌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정리하지 않고 읽는 중간 중간 새롭게 느껴졌던 글들을 옮겨 적는 것으로 리뷰를 대신한다.

1장 우량기업 찾아내기

'우량기업은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이다. 경제적 해자란 기업이 오랫동안 많은 이윤을 창출하도록 해주는 장기적인 경쟁우위로서, 해자가 넓은 기업은 혼자 힘으로 회사는 물론 주주들에게 오랫동안 가치를 창출해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이런 기업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p.9)

'모든 조건이 같다면 해자가 좁은(침범당하기 쉬운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보다는 해자가 넓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자가 넓은 기업은 매우 큰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자본비용을 훨씬 상회하는 이익을 내기 때문이다.'(p.27)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위치이지만, 경영진의 자질 역시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능력없는 선장을 만나면 난파당할 위험이 크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돈을 맡기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경영진의 자질을 평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p.43~44)

2장 재무제표 쉽게 이해하기

'지금까지 세 가지 주요 재무제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으며, 손익계산서를 구성하는 여러 항목을 살펴보고 기업의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자산, 부채, 주주자본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대차대조표에 이들이 어떻게 기입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이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현금을 사용하고 벌어들이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현금흐름표를 읽는 방법도 익혔다.'(p.95)

'해자가 넓은 기업은 강력한 잉여현금흐름과 훌륭한 투하자본수익률을 거둔다.'(p.121)

3장 매력적인 가격에 구입하기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일지라도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 얼마를 주고 주식을 구입했느냐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비싸게 구입한다면 훌륭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나 그저 그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나 수익률이 같을 수도 있고 심지어 더 나쁠 수도 있다.'(p.128)

'PER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벤치마크로 삼을 수 있는 다른 PER와 비교하는 것이다. 즉 전체 시장의 PER와 비교하거나, 동종 산업에 속한 다른 기업의 PER와 비교하거나, 해당 기업의 시간별 PER들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p.144)

'그렇다면 기업의 절대적 가치를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답은 현금흐름할인(DCF)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현금흐름 할인 모델을 이용한 가치 평가는 주식의 진짜 가치가 얼마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알려주며, 전체 기업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추정해 준다. 이렇게 추정한 가치, 즉 '내재가치'를 현재의 주가와 비교하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p.157)

- 인상 깊은 구절 -

'스트리트 시차(street lag) : 모든 매수 활동은 브로커가 종목을 추천하기 전에 벌써 다 행해졌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피터 린치가 만든 용어이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브로커들은 기관 매수가 상당 부분 행해지고 나면 종목의 '투자가치'가 입증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때에야 비로소 고객에게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이 때쯤 되면 주식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주식 매수를 피하는 편이 좋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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