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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Memories With 소녀시대 - 소녀시대가 추천해드리는 J-POP Love Song 모음집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어째서인지 이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기분이 탁하고 풀리는게, 너무나도 생기넘치고 발랄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소녀시대(少女時代). 동방신기-천상지희에 이은 S.M.Ent.의 네글자그룹명인 셈이다. 첫 번째 싱글 '다시 만난 세계'에 이어, 첫 정규앨범 '소녀시대 / Kissing You'. 그리고 다양한 O.S.T. 참여에 이어 그녀들의 이름을 건 V.A.앨범까지 나왔다. 바로 이 "Sweet memories with 소녀시대"가 그 것. 2008년의 성스러운 발렌타인 데이에 나온 이 앨범은, 사랑스러운 아홉 그녀들의 코멘트와 함께 그녀들이 듣는(다는) 사랑스러운 J-POP 18곡을 모아둔, 속되게 말하면 '짜집기', 고급스럽게 말하면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하마자키아유미, 아무로나미에, BoA, 나카시마미카, 코다쿠미, 케미스트리, 이토유나, 동방신기 등. S.M.Ent.라면 분명히 AVEX의 음원만을 썼을텐데 어째서인지 SONY-BMG의 음악까지 보인다. 그점에서 라이센싱 따려고 열심히 일했을 S.M.Ent.영업사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애썼다. 덕분에 먹을 반찬은 많아졌지만, 아쉽게도 이 CD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은 J-POP을 좋아한다면 '귀따갑게 들었을 법한' 인기곡들이다. 정말 그녀들이 추천한 것은 맞는지, 아니면 상품을 위해서 그녀들이 희생되어야 했는지 모를 선곡이다.
재킷안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내용을 들춰내면 Kissing You 촬영장에서 막 찍은듯한 개인컷이 증명사진처럼 아홉장 덩그러니 들어있고, 그 아래에는 친필코멘트가 들어있을뿐... 뭔가 다양한 그녀들의 사진과 모습을 기대했다면 '아쉽겠다'. 돈을 주고 사자면 추억이 될 수 있는 앨범이고,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남성팬들의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 옅보인다.
그래도, 이 아이들...너무 예뻐서 오늘도 사진보면서 헤벌쭉이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노래잘부르는 태연이를 처음부터 찍고있었는데, 웃는게 너무 예쁜 티파니와 키큰 수영이도 눈에 들어오니... 이거 곤란하다. 역시, 난 모닝구무스메에 더 삽질해야하는 걸까...(땀 백만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