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d - 하루
나비드 (Navid)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런 여성 듀오를 발견했다는 것을 유레카라고 하면 적절할 것인가.

좋은 소식이라는 뜻을 가진 나비드(Navid). 뮤지컬 출신에 대학가요제 출신이란

두 멤버의 경력을 비춰보자면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사전정보 하나도 없이 곡을 들어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 시쳇말론 '대박'이다.

 

사실 타이틀곡이라고 명명된 'Shake your Body'는 이들의 가창력이나 실력을

말해주기에는 분명 모자람이 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사운드속에 유혹적인 감정을

가득담은 가사와 목소리. 이것으론 다른 '섹시컨셉'이나 유사한 장르를 가진

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 나는 이 곡에 놀란 게 아니다.

 

2번 트랙 '무궁화지다'에서 느껴지는 호소력짙은 목소리, 5번 트랙 '숙제'에서의

가녀리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가득 담은 목소리, 8번트랙 '연인이 되어주세요'의

예쁜 연인이 되고싶어하는 바람을 가진 목소리까지... 팔색조라는 표현을

감히 꺼내도 좋을까. 다른 트랙들에서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와 표현,

감정의 파노라마가 참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진 듀오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비치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기획사의 뒷심이 잘 받아준다면,

이들의 엔터테이너적인 모습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대중들의 관심을 분명

얻을 것임을 확신한다. 11번트랙인 Let's go에서 바라고 바라는 가사는,

그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할 것 같으니까. 나비드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 2009. 07. 0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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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M) 4.5집 - Minnovation [18,000장 넘버링 한정판]
민우 (M)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9개월만에 발매된 새 미니앨범 'Minnovation'은 'M의 Innovation(혁신)'을 부른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이민우는 M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잘 하는

음악과, 하면 될 것 같은 음악과, 해보고 싶은 음악을 모두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이번 4.5집의 이름을 단 미니앨범은 세 번째, '해보고 싶은 음악'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모두 관여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는 것이 이번 앨범의 여섯 트랙을 모두 듣고 나서의

총 감상평이다. 다섯 곡의 새로운 느낌을 담은 노래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은 4번 '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곡은 다른 트랙들보다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 모든 트랙을 정리하는 것은 The 'M' Style의 새 버전인 6번트랙이다.

마지막트랙을 리믹스트랙으로 만든 것은 팬서비스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번에는

이 것이 내 스타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M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1만 8천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고 하지만, 결국 이 바닥의 판이 1만 8천장이

전부라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2009. 06. 30,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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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
소녀시대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2009년 상반기 최고의 곡이라고 한다면 단연 'Gee'를 꼽을 것 같다.

음반, 음원, 모바일, 방송횟수 등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하면서 KBS 뮤직뱅크에선

9주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소녀시대의 'Gee'.

흰 티셔츠에 스키니진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었던 그녀들이 5개월만에

새로운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Genie)'로 돌아왔다.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중인 유럽 출신 작곡가팀 'Dsign Music(디자인뮤직)'이

타이틀곡의 작곡을 맡았고, 유영진과 유한진, Kenzie와 같은 SM을 대표하는

작곡가팀과 황성제, 김진환 등 국내의 트랜드를 만들어가는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소녀시대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소원을 말해봐'나 'Etude' 말고도,

복고사운드가 도드라지는 '여자친구',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남자친구',

제목처럼 동화같은 느낌을 그대로 담은 '동화', 그녀들의 호소력있는 목소리를

애틋한 느낌의 가사와 함께 들을 수 있는 '1년 후에' 등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원을 말해봐', 이미 올 여름을 꽉 쥘 수 있는 행보를 걷고있다.

다만 팬으로서 걱정되는 것은, 과도한 스케쥴로 인해 그녀들의 체력이 바닥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앨범도 큰 성공을 거둬 연말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

 

- 2009. 06. 29,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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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a - e.via a.k.a. happy e.vil
이비아 (e.via) 노래 / 열린음악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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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을 띄고 있는 가수의 음반을 듣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열 다섯 개의 트랙중에 그녀가 화제를 부른 것은 '해도돼?'와 'Hey'가 들어있는

다섯 트랙이다. 2번트랙과 3번트랙이 이어지면서 사실 Radio Edit이라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았던 이 곡의 흐름이, 8번트랙의 Hey!에서는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중간중간 Skit에서 무리한 '욕설'이 들리면서 미성년자 청취불가가 확정.

확정되어버리니, 나중에 12번 트랙의 '오빠 나 해도 돼'라는 트랙에 오면서

결국 에로스가 되어버렸다. 얼굴만 예쁜줄 알았는데, 역시 파격을 던진다.

 

이게 화제성의 전부라면, 사실 가려져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느낌이다.

그녀의 빠른 랩이 최근 또다른 화제를 몰고 있는 아웃사이더의 그 것과 닮았다며

'여자 아웃사이더'의 별명을 일부러라도 붙이는 것이라면 사실 '일기장'이라는,

4번과 14번 트랙을 들어봄이 좋겠다.

 

이 앨범은 1번에서 15번트랙까지 45분정도 되는 FM라디오를 듣는 기분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15번이 끝날 때 나오는 효과음은 1번으로의 회귀를 예고한다.

...그리고 다시 1번트랙부터 듣다보면 45분짜리 작품이 나오는 셈이다.

 

좋은 평을 열심히 해주고싶어도, 여성래퍼로서의 파격적인 느낌을 빼고는

딱히 좋은 라임이나, 의미 심장한 음악적 파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대중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양념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 2009. 06. 29,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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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7집 - 10 Ways To Say I Love You
박정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박정현. 10년 전 데뷔때부터 한국의 머라이어캐리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데뷔했다.

그만큼 풍부한 성량과 깊숙한 곳에서부터 끌어올린 듯한 고음을 자유자재로 쓰는

리듬앤 블루스 장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였다.

 

그러던 그녀가 10년.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일곱번째앨범 '사랑을 말하는 몇가지

방법'이 나왔을 때, 평론가들은 별을 그렇게 많이주지는 않았다. 7집 전체를

총괄하는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음에도,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고

목소리만 남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4집 'Op.4'의 환영에 아직도 사로잡혀있는 나로서는, 앞으로의 박정현이

얼마든지 다른 것을 보여주더라도 받아줄 수 없을 것도 같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의 오리지널 트랙을 독특하고 흥미롭게 생각했다. 큰 틀은

변화 없더라도 작은 틀 안에서 박정현은 새로움을 추구하고 앞으로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의 10년,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 2009. 06. 14, D, 리패키지 리뷰에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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