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1.5집 - XOXO
Beige (베이지)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두 글 연속으로 '쇼바이벌'출신 가수의 글을 쓰다니, 보통 우연이 아니다.

2007년 그녀는 완전 무명이었고, 이름을 알리는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쇼바이벌'이라는 공중파 프로그램은. 하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억하는가?

...분명 이 가수는 된다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1집 '그림자'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쇼바이벌'의 이슈에 비해서는

큰 명성이나 기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던 것처럼 느껴졌다.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엔터테이너적인 기질보다는 조금 더 뮤지션- 아티스트적인 베이지였기 때문이다.

 

2년간의 긴 호흡끝에 새로나온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은 '지지리'.

대중에게 다가서기 힘들다는 전작의 관념을 깨는 것처럼,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가사와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그녀의 말마따나 "모든 에너지를" 표출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멜로디에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거짓말도 자꾸 하면 늘어',

비트감이 느껴지면서도 할 말을 제대로 하는 것같은 '불공평해'의 후렴구는

소녀시대의 'gee'를 듣는 것처럼 중독성을 느낄 수 있었다.

 

베이지의 앞으로의 행보가, 조금은 기대될만한 한보의 앨범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2009. 06. 14, 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