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적은 느낌은 있지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영화

클래식 (2disc) : 일반 킵케이스 - 아웃케이스 없음
곽재용 감독, 조인성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3년 6월

이 영화의 커다란 성과는 배우 '조승우'의 발견에 있었다... 그는 춘향뎐이나 후아유 같은 영화에서도 기대주로 인정받기는 했으나 그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이 영화로 다졌다... 조인성을 보러 갔다가 조승우에게 반해서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조승우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손예진의 연기도 무난하고 좋다... 간간히 깔리는 음악들도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큰 몫을 한다... 마지막 결말이 너무 상투적으로 끝났다는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