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중국에는 몽자류 소설이 상당히 많다. 이 소설은 김만중이 노모를 위로하기 위해 지은 책으로, 유.불.선 사상이 혼합되어 있는 고전소설이다.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도 실려있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세가지 사상이 혼합되었다고는 하나 역시 불교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마지막 성진의 스승이 나비에 비유해 꿈이든 현실이든 다를 바 없다고 하는 말은 평범하지만 마음 속에 깊이 들어올 것이다. 잠이 들었다가 거기서 세상의 즐거움을 다 맛본 뒤 깨어나보니 꿈이었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문학사적 의의로 볼때나 가르침으로 볼때나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