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서경식의 이야기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4
서경식 지음, 송현숙 그림 / 철수와영희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이래저래 둘러보다 오랫만에 제대로 '심봤다'라고  외친책.

 제목만으로는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제대로 알수 없지만 ... 

 일단 이 책은 재일교포인 서경석씨가 재일교포인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단순히 재일교포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국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무엇인가라고 고민한 책이다.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하고 있고, 예술에 대해서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인물들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르 하고 있다. 

이책은 특히 '국가'라는 것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통렬히 비판하는데, 최근 이명박정부의 행태에 대해서 시원하게 긁어주었다라고 할까.. 

 "법 아래에 평등 이라고 할 때  '법은 누가 만들고 누가 보장하는가?' 라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거기에 원천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법이라는 것은 의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만들죠. 국가기구가 만드는 거죠. 법을 지키게 하는 구체적인 힘은 누가 갖고 있죠? 국가가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가라는 것은 군, 경찰, 법원, 학교 등을 통해 국민을 만들어 내고, 원래는 인원침해가 있으면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기구들이 있는건데, 실제로는 특권층이나 지배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기구가 작동하고 사용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이건희 사면등의 일련의 사태등을 보면서 이문구가 정말로 뼈속 깊숙이 새겨지는 것을 느꼈다. 

 '국가'와 '나'라는  점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생각에서 새로운 정립을 하게 된 책이고 서경석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상당히 호감을 느끼게 만든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