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둔지 언 1년이 다되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의 부피가 다른 소설이나 비소설에 비하여 컸기 때문에 읽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과감히 책을 읽어 가기 시작했다. 존 포브스 내쉬 주니어, 이 사람은 자기의 천재성과 정치적 야망을 통해 정신분열증에 걸리는 천재 수학자이다. 너무나 똑똑했기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고, 모든면에서 틀렸던 이사람은 젊은 나이에 내쉬균형이라는 이론을 발표하고 몇십년이 지난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다. 존 내쉬는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정신분열증과 싸웠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인물이다. 나는 책을 보면서 남달리 특이한 성격에 매우 인상을 찌푸리게 되었다. 아무리 자신이 천재라고 느낀다해도 사람을 대할때 자신은 마치 왕처럼 다른 사람들은 하인처럼 대했기 때문이다. 내쉬가 인관관계에는 서툴렀기 때문인데 책에서는 사실 근거 보다는 추측을 많이 쓴다. 그것은 존 내쉬에게 직접 인터뷰하거나 하지 못하고 그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 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은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한 사람의 전기로서는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적 이론도 많이 나와 그 부분은 그냥 눈으로 보는 정도로 지나치게 되지만, 그 밖의 존 내쉬의 일대기는 흥미지진하고 누구나 재미를 느끼고 그 사람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될것 같다.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읽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