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귀모
김은서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웃었다. 과연 소설 속에 일들이 일어 날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비웃음 일수도 있다 하지만 난 생각해 보았다. 내가 죽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세계에 관한건 단정 지을수가 없다는 것을... 하지만 이 소설의 의도는 사후 세계에 비중을 두었다기 보다는 죽어서까지 잊지 못하는 사랑, 끝내지 못했던 사랑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엉겁결(진채별)과 칸토라테스(현승우)의 인연이 시작되는 사후세계의 일들과 현생의 이야기를 복합으로 다룬다.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채별은 죽었고 그후 자귀모에 가입한다. 채별은 그가 용서를 빌기 원하지만, 남자친구의 배신에 분노하고 또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칸토라테스가 채별의 복수를 방해 하고 진정한 사랑을 깨우쳐 주려고 한다. 칸토라테스 또한 자신의 여자친구를 구하고 죽은 저승사자이다. 자귀모에 위장 가입한 것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찾기 위함이었다. 채별과 함께 다니면서 칸토라테스는 여자친구를 만난다. 결혼한 그 여인을 본후 칸토라테스는 크게 흔들리고, 채별은 저승사자들에게 수배된다.

칸토라테스는 자귀모를 탈퇴하고 저승사자의 임무로 돌아가서 채별을 만난다. 채별과의 만남은 곧 이별이었다. 칸토라테스가 채별의 처형 집행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칸토라테스는 처형 대신 자신을 희생하여 채별을 대리고 도망치게 된다. 그러면서 그 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두 남녀의 몸을 빌어 현생으로 환생하게되고 50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가 지은 소설이라고 생각되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소설이라 사뭇 미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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