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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
이우평 지음 / 푸른숲 / 2023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26/pimg_7001801133836345.jpg)
"주변이나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 자연 현상도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법이다.
더 많은 게 보일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p.6
몇 해 전에 대만 예류 지질공원에 갔다가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고, 제주도에 갔다가 주상절리를 보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지질 변화, 현상에 등에 관심과 궁금증이 하나 둘 생겼다. 그리고, 전북 부안 지질공원을 방문하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적층에 여러 시간이 담겨있고, 몇 만년 전의 지질을 직접 보고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차올랐다.
평소 관심이 많은 부분을 다뤄서인지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분홍빛의 호수, 뾰족한 첨탑 같은 지형, 무지개빛 강, 5만 년 전의 생명체를 품고 있는 곳, 초콜릿 모양의 석회암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지질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롭게 읽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저자가 교사 출신이라서 그런지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져서 궁금증을 많이 해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 살짝 든다. 독특한 지형들의 생성 과정 등을 순서대로 사진과 설명을 더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세아니아 파트에서 지구 생명체의 모체가 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소개하는 부분이 너무 인상깊었다. 생명체가 진화가 아주 작은 박테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 작은 박테리아로 인해 이산화탄소로만 가득했던 지구에 산소를 공급되면서 지금의 지구가 있을 수 있다니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중간에 <읽을거리>를 통해 그 지역의 역사,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담기도 해서 읽는 즐거운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눈도 즐거운 책이라는 점이다. 사진이 정말 멋지다. 그 지형의 포인트를 잘 살리고, 색감도 뛰어나서 예술 사진 같다. 너무 멋진 풍경을 봐서 보는 내내 눈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