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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멘트 -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일본과학정보 지음, 류두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로북 / 2023년 10월
평점 :
"회전하는 블랙홀에서는 에너지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벌린 다리를 오므리면 회전이 빨라지는 스케이트 선수와 마찬가지로,
원래 커다란 별이 쪼그라든 블랙홀의 회전은 최고속입니다."
p.251
나에게 우주는 익숙하면서도 사실 먼 곳의 이야기 같은 곳이다. 우주에 관심이 많아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 곳이 우주인 것 같다. 『우주 모멘트』는 우주의 신비를 풀어주는 책이다. 우주는 어떻게 팽창했는지 부터, 달, 태양, 외계 생명체, 블랙홀 등 우주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설명을 정말 쉽게 한 점이다. 어려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에 빗대어서 설명해서 이해하기 편하다. 나도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인류탄생'을 다룬 부분이였다. 지구의 탄생부터 다뤘는데, 원시 지구에서 발생한 번개를 재현하는 실험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거실에 앉아 책을 읽을 때
우리는 테이블 앞 쇼파에 앉아 공기를 마시며 편히 쉬고 있습니다."
p.14
우주는 멀게만 느껴지고, 미지의 세계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보니 우주는 늘 우리와 함께 하고, 항상 가까운 곳에서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GPS를 통해 길을 헤메지 않고 쉽게 찾아가고, 태양과 달을 통해 빛을 얻어서 우리 생활이 편안해졌다. 이 책을 통해 우주가 우리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느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책 표지에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설명만 담은 것이 아니라 우주 감각을 깨우쳐준다. 잊고 있던 우주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우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다.